한앤컴퍼니
중고차사업에 2500억 투자해
'100% 인증'으로 신뢰 쌓아
투자회수액 1조원 '대박'
추가M&A로 기업가치 높이고
자산·지분매각 유연한 대응
누적 고용 3만7천명 창출도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한앤코)가 KG스틸·캑터스PE 컨소시엄에 케이카와 케이카캐피탈을 매각한다. 2018년 인수·합병(M&A)을 통해 케이카가 출범한 지 8년 만이다. 인수 기업 사업구조를 환골탈태시켜 기업 가치를 높이는 한앤코에 또 다른 '대박' 투자 사례로 남게 됐다.
1일 케이카는 대주주 한앤코가 보유 지분 72.2%를 KG스틸 컨소시엄에 5500억원에 매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동시에 한앤코는 케이카캐피탈 지분 100%를 2000억원에 매각한다.
한앤코는 2018년 당시 SK엔카 직영사업부와 CJ그룹 조이렌트카를 각각 2000억원, 500억원에 사들인 뒤 이를 합병해 케이카를 출범시켰다. 출범 이후 '중고차는 믿기 어렵다'란 인식을 뒤집기 위해 100% 직영 인증 모델을 도입하고 전속 금융사 케이카캐피탈을 설립해 구매부터 금융까지 한번에 연결하며 기업 가치를 향상시키는 데 주력했다.
덕분에 케이카 몸값은 나날이 뛰었다. 한앤코는 앞서 2021년 케이카를 코스피에 상장하는 과정에서 3000억원 규모 투자금을 회수했다. 투자 8년간 케이카의 매출은 2.5배, 영업이익은 14.9배 늘었다. 케이카에 대한 2500억원 규모 초기 투자가 1조원이 넘는 수익으로 돌아왔다.
한앤코는 2010년 한상원 대표가 설립한 국내 대표 PEF 운용사다. 누적 운용자산(AUM) 19조2000억원으로 업계 1위에 올라섰으며, 1호 펀드 내부수익률(IRR)은 약 20%, 2호 펀드는 약 25%로 추산된다. 투자 회수(엑시트) 전략도 다채롭다. 인수한 기업의 사업구조를 바꾼 뒤 자산 성격과 시장 상황에 맞는 최적의 회수 방식을 택한다. 컨티뉴에이션 펀드 조성은 물론 블록딜(시간 외 대량 매매), 자산 부분 매각, 기업공개(IPO), 통매각까지 다양하다.
시장에 깊은 인상을 남긴 엑시트는 2016년 인수한 쌍용C&E다. 볼트온(유관 기업 추가 인수)을 통해 국내 1위 시멘트 기업으로 올라선 쌍용C&E를 2022년 콜러캐피털과 함께 만든 2조원 규모의 컨티뉴에이션 펀드로 넘겼다. 기존 출자자(LP)에게 투자 회수 기회를 주면서도 경영권을 유지했다. SK디앤디는 SK이터닉스를 인적분할한 뒤 블록딜과 태그 얼롱(동반 매도 참여권)으로 약 2500억원을 회수했다.
그간 한앤코가 투자한 포트폴리오 기업 자산 합계는 총 42조원에 달한다. 이들 기업이 기록한 매출은 23조원이며, 이를 통해 3만7000명의 고용을 창출해 국가 경제에도 기여했다.
한앤코의 다음 먹거리는 인공지능(AI)과 반도체다.
[오귀환 기자]

![한강 물결을 보고 투자하라[新 광수생각]](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4/PS26042000025.jpg)



!['삼전닉스' 내세운 한국이…'TSMC' 가진 대만에 밀린 까닭 [김익환의 부처 핸즈업]](https://img.hankyung.com/photo/202604/01.42935489.1.jpg)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