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 원클럽맨 이민규, 한국전력으로 FA 이적…세터 연쇄 이동 가능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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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 원클럽맨 이민규가 22일 한국전력과 FA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제공│한국전력 배구단

OK저축은행 원클럽맨 이민규가 22일 한국전력과 FA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제공│한국전력 배구단

[스포츠동아 권재민 기자] OK저축은행에서 뛰다 2025~2026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이민규(34)가 한국전력 유니폼을 입었다.

한국전력은 22일 “세터 보강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민규와 계약했다. 이와 별개로 내부 FA 세터 하승우(31)의 재계약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 3년에 총액 6억 원(옵션 8000만 원)에 계약을 맺은 것으로 보인다.

이민규의 영입에는 석진욱 신임 감독(50)의 의중이 반영됐다. 석 감독은 OK저축은행에서 코치(2013~2019시즌) 및 감독(2019~2023시즌)으로 활동하며 2013~2014시즌 신인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입단한 이민규를 주전으로 기용했다. 장신(191㎝) 세터 특유의 높고 빠른 토스와 블로킹 능력이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민규의 한국전력 이적으로 세터들의 연쇄 이동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올해 FA 시장에 나온 세터는 이민규와 하승우를 비롯해 대한항공 유광우(41), 현대캐피탈 황승빈(34) 등 4명이다. 이 중 이민규, 하승우, 황승빈은 보상선수와 거액의 보상금이 발생하는 A그룹에 속해 이적이 쉽지 않아 보였다.

기본 연봉 2억5000만 원 이상인 A그룹에 속한 선수를 영입하는 구단은 원 소속팀에 보호선수 명단(5명)서 제외된 보상 선수 1명과 직전 시즌 기본 연봉의 200%를 내주거나, 2025~2026시즌 기본 연봉의 300%를 보상해야 한다. 이민규, 하승우, 황승빈의 직전 시즌 기본 연봉은 4억 원, 4억 원, 5억4000만 원으로 적지 않다. 10억 원에 이르는 보상금에 보상 선수까지 내줘야 해 구단들이 내부 단속에 집중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이민규가 둥지를 옮기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당장 OK저축은행이 세터 보강이 필요하다. B그룹에 속한 유광우의 영입을 추진해온 삼성화재 역시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다른 타깃을 찾아야 한다. FA 협상 마감시한인 26일 오후 6시까지 치열한 영입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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