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가 올스타 게임의 대대적인 변화를 꾀한다.
‘ESPN’은 22일(한국시간) 리그 소식통을 인용, 2024-25시즌부터 새롭게 도입될 올스타 게임 방식을 보다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올스타 게임은 네 팀이 토너먼트를 치르는 방식으로 확 바뀐다. 올스타 선발 선수들을 세 팀으로 나누고 여기에 올스타 전야 행사로 열리는 라이징 스타스 게임의 우승팀까지 총 네 팀이 참가하는 것.
경기는 전통적인 시간제 방식이 아닌 득점제 방식으로 진행된다. 준결승이 40점, 결승은 25점을 먼저 기록하는 팀이 이기는 방식이다.
ESPN은 현지시간으로 금요일 열린 리그 경쟁 위원회에서 이같은 방식이 논의됐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는 구단주, 구단 임원, 선수, 지도자, 선수노조 관계자 등 다양한 리그 구성원들이 참가핬다.
홈구장 체이스센터에서 열리는 올스타 게임을 맞아 호스트를 맡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가드 스테판 커리를 비롯한 여러 올스타 출신 선수들도 이 과정에 기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지난 6개월간 새로운 올스타 방식에 대해 논의해왔다. 이들은 올스타 게임을 “빠르고 신선하며 창의적으로” 바꿀 방법을 찾아왔고 4팀이 토너먼트를 치르는 방식이 최적의 대안이라는 결론을 내린 것.
올스타 게임을 바꾸기 위한 NBA의 노력은 이전부터 계속됐다.
지난 2018년에는 기존의 동부와 서부의 대결 방식에서 벗어나 드래프트 방식으로 변경했다.
양 컨퍼런스 팬투표 1위 선수가 드래프트를 열어 올스타 선발 선수들을 대상으로 팀을 구성하는 방식이었고 초반에는 호응을 얻었으나 이후 다시 경쟁력을 잃으면서 여섯 시즌 만에 원래 방식으로 회귀했다.
다시 서부와 동부의 대결로 열린 지난 올스타 게임에서는 211-186이라는 역대 최다 득점 결과가 나왔고, 대회 방식에 변경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애덤 실버 NBA 커미셔너도 공개적, 비공개적으로 올스타 게임의 경쟁 수준이 떨어졌고 기존 방식으로는 더 이상 수정이 불가능함을 인정했다.
그리고 리그 구성원들이 머리를 맞댄 결과 새로운 대회 방식이 윤곽을 드러내기 시작한 것.
2024-25시즌 올스타 게임은 현지시간으로 2월 16일 체이스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