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펠리에 핸드볼(Montpellier Handball, 프랑스)이 2024/25 EHF 남자 유러피언리그 조별 예선에서 또 한 번 완벽한 승리를 거두며 메인 라운드 진출을 확정 지었다.
몽펠리에는 지난 19일(현지 시간) 덴마크 실케보르의 JYSK 아레나에서 열린 핸드볼 유러피언리그 조별리그 B조 5차전에서 비에링브로-실케보르(Bjerringbro-Silkeborg, 덴마크)를 34-22로 대파했다.
이날 몽펠리에의 승리 덕에 같은 조의 스페인팀인 그라노예르스(Fraikin BM. Granollers)도 메인 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그라노예르스는 같은 날 구르니크 자브제(Górnik Zabrze, 폴란드)를 41-30으로 꺾으며 3승 2패(승점 6점)를 기록했다. 실케보르가 패배하며 2승 3패(승점 4점)에 머물러 남은 경기와 상관없이 그라노예르스가 2위로 메인 라운드에 올랐다.
몽펠리에는 경기 시작부터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야니스 렌(Yanis Lenne)의 득점으로 리드를 잡은 몽펠리에는 이후 골키퍼 레미 데스보네(Rémi Desbonnet)의 선방쇼에 힘입어 상대의 공격을 완벽히 막아냈다. 데스보네는 초반 10개의 슈팅 중 6개를 막으며 경기 분위기를 완전히 지배했다.
전반 10분경 칼손(Karlsson)의 득점으로 8-4까지 점수 차를 벌린 몽펠리에는 전반 막바지 헤샴(Hesham)과 브라이언 몬테 도스 산토스(Bryan Monte dos Santos)의 연속 득점으로 15-12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렌이 다시 득점하며 리드를 17-12로 확대했다. 이어 발렌틴 포르트(Valentin Porte)와 몬테가 연속 득점을 터뜨리며 경기 흐름을 완벽히 장악했다. 특히 몬테는 이날 6개의 슈팅을 모두 성공시키며 팀의 핵심 공격수로 활약했다.
경기 막바지에는 몽펠리에의 아카데미 출신 유망주인 듀부아(Dubois)와 베커 피셔(Becker-Fischer)가 득점에 성공하며 팀의 미래를 밝혔고, 데스보네는 골키퍼로서 선방뿐 아니라 득점까지 기록하며 경기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몽펠리에는 최종적으로 34-22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조별 예선 5연승을 달성했다.
몽펠리에의 완벽한 경기력은 단순한 승리를 넘어 팀의 전반적인 강점을 입증한 경기로 평가받는다. 견고한 수비와 효율적인 공격, 그리고 젊은 선수들의 가능성을 보여준 몽펠리에는 메인 라운드에서도 강력한 경쟁자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한편, 그라노예르스는 실케보르와의 맞대결에서 1승 1패를 기록했지만, 득점 합계 68-62로 앞서며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조 2위를 확정 지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