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지명타자는 절대 불가라는 편견을 깨고 또 만장일치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는 또 어떤 기록을 세웠을까.
미국 MLB 네트워크는 22일(이하 한국시각) 내셔널리그 MVP의 주인공을 발표했다. 예상대로 오타니의 개인 통산 3번째 수상.
이에 따르면, 오타니는 1위표 30장 중 30장을 독식했다. 총 420점으로 MVP 수상. 이는 오타니 개인 통산 3번째 수상. 또 3번째 만장일치 수상이다.
오타니는 이번 시즌 159경기에서 타율 0.310과 54홈런 130타점 134득점 197안타 59도루, 출루율 0.390 OPS 1.036 등을 기록했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메이저리그 역사상 첫 50-50의 문을 활짝 연 것. 또 투타 겸업에서 벗어나 타자에만 집중하는 자신이 얼마나 무서운 선수인지 확인시켰다.
오타니는 이번 수상으로 또 역대 최초의 기록과 함께 여러 진기록을 작성했다. 숨만 쉬어도 기록이 나오고 있는 오타니인 것.
일단 오타니는 자신이 갖고 있는 최다 만장일치 수상 기록을 2회에서 3회로 늘렸다. 북미 4대 스포츠에서 만장일치 2회 이상 수상은 오타니만 기록 중이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또 오타니는 지난해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에 이어 이번에는 애런 저지와 함께 양대 리그 동반 만장일치 MVP를 수상했다. 이는 지난해에 처음 나온 기록이다.
이어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지명타자 MVP에 올랐다. 지명타자는 절대 불가라는 편견을 보기 좋게 깨뜨린 것.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역대 최초의 기록은 또 있다. 오타니는 이번 수상으로 1966년 프랭크 로빈슨에 이어 역대 2번째로 양대 리그 MVP에 올랐다. 무려 58년 만에 나온 기록.
오타니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역대 최초 만장일치 양대 리그 MVP’에 오른 것이다. 오타니가 58년 전 로빈슨의 업적을 뛰어넘은 것이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즉 오타니는 역대 최초 지명타자이자 만장일치 양대 리그 MVP‘를 수상했다. 숨만 쉬어도 역대 최초의 선수라는 것은 결코 과장된 표현이 아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