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최고의 도루왕이 하늘로 떠났다.
‘뉴욕 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22일(한국시간) 리키 헨더슨이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향년 65세.
헨더슨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지역에서 현지시간으로 금요일 숨을 거뒀다. 그는 폐렴을 앓아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헨더슨은 1979년 메이저리그에 데뷔, 이후 25시즌 동안 3081경기 출전하며 타율 0.279 출루율 0.401 장타율 0.419를 기록했다.
3055안타 297홈런 1115타점을 기록했으며 특히 1406개의 도루는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최다 도루 기록으로 남아 있다. 득점(2295득점) 부문에서도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최다 기록을 갖고 있다.
개인상 기록도 화려하다. 열 차례 올스타에 선정됐으며 골드글러브 1회, 실버슬러거 3회를 수상했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서 뛰었던 1990년에는 타율 0.325 출루율 0.439 장타율 0.577 28홈런 61타점 65도루를 기록, 아메리칸리그 MVP에 선정됐다.
포스트시즌에서도 8시즌 14차례 시리즈에 나서 타율 0.284를 기록했다. 1989년 오클랜드, 1993년 토론토에서 두 차례 우승 경험했고 특히 1989년 챔피언십시리즈에서는 MVP에 선정됐다.
2009년 미국 야구 기자 협회(BBWAA)가 진행한 명예의 전당 입회 투표에서 94.8%의 지지를 획득, 미국 야구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