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다큐 사노라면
(日 오후 8시 20분)
제주도에 살며 농사를 짓고 있는 강양숙 씨(64) 부부와 8남매의 사연을 들어본다.
양숙 씨는 20대 초반 중매로 남편 김봉옥 씨(70)를 만났다. 그리고 아들을 얻기 위해 줄줄이 아이를 낳다 보니 어느새 1남7녀의 어머니가 되어 있었다고. 키울 때는 힘들었지만, 이제는 삶의 원동력이자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8남매.
아들은 1000여 마리의 돼지를 키우는 일을 돕고 둘째, 넷째 딸은 4000㎡ 규모의 귤 농장 일을 거든다. 딸들은 아들을 못 낳는다는 이유로 모진 시집살이를 당하고, 8남매의 뒷바라지로 억척스럽게 일한 엄마가 애틋하다. 그래서 제삿날이나 바쁜 수확철이면 고생하는 어머니를 위해 한달음에 달려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