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내년부터 실적 대폭 개선 기대…목표가 12%↓-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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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KB증권은 2일 LG화학(051910)에 대해 내년부터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목표가는 종전 34만원에서 30만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21만 6000원이다.

송윤주 KB증권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은 4470억원으로, 컨센서스(1668억원)를 크게 상회했는데,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컨센서스를 3075억원 상회한 여파”라며 “석유화학, 첨단소재, 생명과학·팜한농·기타는 모두 예상범위 내였다”고 밝혔다.

송 연구원은 “석유화학은 2월 말, 대산 NCC가 1주일간 정전으로 일회성 비용이 약 -200억원 발생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첨단소재는 관세 회피를 위해 1분기에 판매를 집중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2분기 영업이익은 1397억원으로 감익 추정한다”며 “LG에너지솔루션 의 일시적인 실적 공백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송 연구원은 “미국 ESS 가동 전 판매 공백, 1Q EV 배터리가 집중 판매된 영향”이라며 “석유화학은 성수기임에도 4월 납사가격 하락에 일부 역래깅 발생, 첨단소재는 1분기 조기판매 영향으로 2분기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20% 하락할 것으로 추정했다”고 했다.

송 연구원은 “2026년부터는 LG에너지솔루션 및 첨단소재 (양극재) 사업부 시황 개선을 기대한다”며 “2024년 미국 자동차 신규 등록 1649만대 중, 비-USMCA 수입이 410만대인데, 상호관세로 가격이 10~15% 급등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반면, 2024년 말부터 저가 전기차 출시 중으로 현지에서 배터리를 생산하는 한국 기업들은 직·간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며 “2024년 전기차 침투율이 8%에 불과했기에, 수입차 고객 중 2%포인트가 미국산 전기차를 구매할 경우, 배터리 성장률은 2025년 하반기부터 전년 대비 25% 추가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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