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올 1분기 매출 23조원을 기록했다. 1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다. 지난해 4분기 약 9년 만에 기록한 분기 영업손실을 극복하고 흑자 전환에도 성공했다. 주력 사업인 생활가전(HS)과 TV 사업을 담당하는 미디어엔터테인먼트(MS) 등이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낸 데다 기업 간 거래(B2B) 판매가 늘어난 덕분이다.
LG전자는 1분기 매출이 23조72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늘었다고 29일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1조6737억원으로 같은 기간 32.9% 증가하며 네 분기 만에 1조원을 다시 넘겼다.
호실적의 배경에는 핵심 사업인 생활가전과 미디어엔터테인먼트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생활가전의 1분기 매출은 6조94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늘었다. 역대 최대 규모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697억원으로 11.4% 줄었지만, 흑자로 돌아서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실적 부진에 시달리던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영업이익도 지난해 1분기 49억원에서 약 75배로 늘어난 3718억원에 달하며 수익성이 크게 좋아졌다.
회사 관계자는 “경기 불확실성에도 생활가전, TV 등 주력사업에서 프리미엄과 볼륨존(중간가격 제품) 시장을 동시에 공략해 실적을 개선했다”며 “온라인과 가전 구독 등 제품 판매 경로를 다변화한 전략이 통했다”고 설명했다.
B2B를 주축으로 하는 전자장치(VS) 사업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전자장치 사업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644억원, 2116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유럽 시장에서 텔레매틱스(차량용 통신 모듈) 등의 판매가 늘어난 게 이유로 꼽혔다. 이에 힘입어 LG전자 B2B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늘어난 6조5000억원에 달했다. 전체 매출에서 B2B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36%에 달하며 기업 간 소비자 거래(B2C) 중심의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또 다른 신사업을 담당하는 에코솔루션(ES) 사업본부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줄었다. 냉난방공조(HVAC)를 주력으로 하는 이 본부는 중동 전쟁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과 원가 부담 증가 등으로 실적이 감소했다.
LG전자는 차세대 사업인 가정용 로봇 및 로봇용 부품 사업 등에 대한 투자를 강화할 방침이다. 로봇의 필수 관절을 움직이게 하는 액추에이터는 상반기 안에 초도 물량을 양산하는 게 목표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사업도 글로벌 빅테크 등 고객사에 대한 인증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원종환 기자 won04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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