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어쩌나' 5월 타율 0.364 홍창기, 수비 도중 충돌→무릎 잡고 쓰러졌다... 구급차 타고 그라운드 이탈 [잠실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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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홍창기가 13일 잠실 키움전 9회말 2사 만루에서 수비 도중 김민수와 부딪혀 쓰러졌다. 구급차가 들어왔고 동료 선수들이 걱정스럽게 지켜보고 있다. /사진=김동윤 기자

LG 트윈스가 4연승에도 웃지 못하게 됐다. 주전 외야수 홍창기(31)가 경기 막판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났다.

LG는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총 1만 8080명 입장)에서 키움 히어로즈에 9-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4연승을 달린 LG는 27승 14패로 리그 2위를 유지했다. 4연패의 키움은 13승 31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LG도 마냥 웃지 못하게 됐다. 9-6으로 앞선 9회초 2사 만루에서 대타 박주홍이 때린 2구째 공이 우측 외야 파울 라인 너머로 향했다. 이 공을 잡기 위해 대수비로 들어온 김민수와 우익수 홍창기가 잡기 위해 달려들었다. 김민수가 슬라이딩으로 잡으려 했으나, 공을 놓쳤고 홍창기는 그런 김민수를 피하려 했다. 하지만 김민수가 넘어지는 과정에서 홍창기의 왼쪽 무릎에 부딪혔다.

이 과정에서 홍창기는 고통을 호소하며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쓰러지면서 동시에 손을 흔들어 교체를 요구했고, 이내 의료진이 달려가 상태를 확인했다. 곧이어 구급차가 들어와 홍창기를 들것에 실었고 그라운드를 떠났다. 충격적인 부상에 이날 LG 선수단은 수훈선수 인터뷰도 생략했다.

홍창기가 최근 5월 들어 타율 0.364(33타수 12안타)로 살아나고 있어 더욱 안타까운 부상이었다. 이날도 홍창기는 시즌 첫 홈런을 포함해 5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하며 LG의 9-6 승리를 이끌었다.

이 경기는 선발 투수 요니 치리노스는 5⅓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5실점으로 올 시즌 들어 최악의 투구를 보이며 경기가 꼬였다. 하지만 김진성(1⅓이닝)-배재준(1이닝)-박명근(1이닝)이 뒷문을 탄탄히 틀어막았고, 어지럼증에서 부상 복귀한 오스틴 딘이 4타수 2안타(2홈런) 2타점 1볼넷으로 맹활약하면서 LG는 4연승을 내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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