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 야마모토, 4679억원 ‘몸값’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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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시리즈 2차전 5-1 승리 앞장
실링 이후 24년만에 PS 연속 완투승

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른쪽)가 26일 토론토와의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9이닝 1실점 완투승을 거둔 뒤 포수 윌 스미스와 포옹하고 있다. 토론토=AP 뉴시스

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른쪽)가 26일 토론토와의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9이닝 1실점 완투승을 거둔 뒤 포수 윌 스미스와 포옹하고 있다. 토론토=AP 뉴시스
‘야구 역사상 몸값이 가장 비싼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27·LA 다저스)가 또 완투승을 따냈다. 야마모토는 26일 토론토 방문경기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7전 4승제) 2차전에 선발 등판해 9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잡아내며 상대 타선을 4피안타 1실점으로 막았다. 5-1로 승리한 다저스는 전날 1차전 4-11 패배를 설욕했다.

야마모토는 직전 등판이던 내셔널리그 챔피언결정 2차전 때도 밀워키를 상대로 9이닝 1실점 완투승을 거뒀다. 이전까지 MLB 포스트시즌에서 연속 완투승을 기록한 투수는 2001년 커트 실링(59·당시 애리조나)이 마지막이었다. 다저스 투수로는 1988년 오렐 허샤이저(67) 이후 37년 만에 나온 포스트시즌 연속 완투승이다.

이날 3회 2사 이후 토론토 타석을 퍼펙트로 봉쇄한 야마모토는 “질 수 없는 경기라 공 하나하나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소속으로 2023년까지 3년 연속 퍼시픽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던 그는 그해 시즌 종료 후 MLB 투수 역대 최고액인 3억2500만 달러(약 4679억 원)에 12년 계약을 맺고 다저스에 입단했다.

포수 마스크를 쓰고 야마모토와 완투승을 합작한 윌 스미스(30)는 타석에서도 1-1 동점이던 7회초 결승 홈런(1점)을 쏘아 올리는 등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시리즈 전적 1승 1패로 맞선 두 팀은 로스앤젤레스로 장소를 옮겨 28일부터 3∼5차전을 치른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3차전에는 타일러 글래스노(32), 4차전에는 오타니 쇼헤이(31)가 선발 등판한다”고 밝혔다. 오타니가 월드시리즈 경기에 등판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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