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공시대상 기업집단 중에서 방위산업 기업과 증권·금융 주력 기업의 자산 순위가 크게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으로 세계적으로 ‘K방산’ 수요가 급증하고,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타면서 호황이 이어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9일 자산총액이 12조원(명목 국내총생산의 0.5%) 이상인 47개 집단(소속 회사 2088개)을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으로 지정했다. 지난해(46개·기준선 11조6000억원 이상)보다 1개 늘어났다.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은 일반 공시대상 기업집단(5조원)보다 더 강한 채무 보증 규제, 금융·보험사 의결권 제한 등을 받는다.
재계 10위권에선 한화그룹 순위가 종전 7위에서 5위로 오른 점이 눈에 띈다. 자산총액이 전년(125조7410억원) 대비 19.0% 증가한 149조6050억원을 기록했다. 세계적으로 방산 수요가 커진 데다 조선업 호황까지 겹쳐 자산이 크게 늘었다. 롯데그룹은 10대 그룹 중 유일하게 자산이 감소(143조원→142조원)해 5위 자리를 한화에 내주고 6위가 됐다. 포스코도 6위에서 7위로 한 단계 떨어졌다. 나머지는 변동이 없었다.
교보생명보험(42위)과 다우키움(47위)은 새로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에 합류했다. 이랜드(50위)는 자산 기준 미달로 공시대상 기업집단으로 내려갔다.
K방산 기업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62위에서 53위로, 엘아이지(LIG)가 69위에서 63위로 순위가 올랐다. DB(40위→37위), 대신(76위→69위) 등 증권 계열사를 둔 기업도 순위를 끌어올렸다.
인수합병(M&A)도 순위를 바꿨다. SBI저축은행을 인수한 교보생명보험은 47위에서 42위로 5계단 상승했다. 애경산업을 인수한 태광(59위→48위)과 티웨이항공을 품은 소노인터내셔널(64위→52위)도 자산 순위가 크게 올랐다.
SK그룹과 카카오는 계열사를 대폭 줄였다. SK그룹은 계열사 지분 매각과 흡수합병 등을 통해 전체 계열사를 전년 198개에서 151개로 줄였다. 다만 자산총액은 362조9620억원에서 421조9790억원으로 늘어나 자산 순위 2위를 유지했다. 카카오도 한 해 동안 22개 계열사를 정리했지만 자산 순위(16위)는 변동이 없었다.
김대훈/박종관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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