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김치, 작년95개국으로…수출량-수출액 모두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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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인시장 한 반찬가게에서 김치를 판매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인시장 한 반찬가게에서 김치를 판매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K푸드가 세계로 퍼지며 지난해 김치 수출량과 수출액이 모두 역대 최대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김치 수출량은 4만7100t으로, 전년(4만4000t) 대비 6.9% 늘었다. 김치 수출량은 2020년 3만9700t에서 2021년 4만2500t으로 늘었다가 2022년 4만1100t으로 소폭 감소했으나 2023년부터 2년 연속 증가했다.

수출량이 늘면서 지난해 수출액도 1년 새 5.2% 불어난 1억6360만 달러(약 2400억 원)로 집계돼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그동안 김치는 해외 교민 시장이나 아시안 마켓을 중심으로 판매됐다. 하지만 수년간 K푸드의 대중화, 기업의 판로 개척, 정부 지원 등이 이어지며 수출국이 2020년 85개국에서 지난해 95개국으로 늘었다.

지난해 한국이 김치를 가장 많이 수출한 국가는 일본으로 미국과 네덜란드가 그 뒤를 이었다. 비건김치, 상온유통김치 등 다양한 신제품이 소개되고 입점 매장이 늘면서 특히 미국과 네덜란드로의 김치 수출량은 2023년 대비 각각 25.2%, 28.9% 급증했다. 4위 수출국은 캐나다로 수출량 증가율이 61.5%에 달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에서 한식당 인기가 높아지고, 현지 비건 소비자를 고려한 비건 김치 개발 등으로 미국과 네덜란드 등에서 수출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세종=김수연 기자 sy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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