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증권은 13일 KT에 대해 "올해 내내 이익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황성진 연구원은 "기존 레거시 사업의 견조한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인력 재편과 설비투자(CAPEX) 하향 및 비수익 사업 합리화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도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신규 성장 엔진인 인공지능(AI) 사업의 성과 역시 점진적으로 가시화될 것"으로 판단했다.
흥국증권은 KT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보다 4.9%와 200.6% 증가한 27조7000억원과 2조4300억원으로 추정했다.
KT가 주주환원을 확대하고 있는 점도 황 연구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지난해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은 원활히 이행되고 있다"며 "지난해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8%(일회성 손실 제외)로 추산되며 AICT 기업으로의 구조 전환 역시 점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KT의 올해 예상 주당배당금(DPS)은 2500원 수준"이라며 "자사주 매입을 포함한 총 주주환원 규모는 8400억원 수준에 달해 주주환원율(SRR)은 6.5% 수준일 것"으로 분석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