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조선해양, 글로벌 공급망 진입 가속화… ‘Be-CON 2026’서 협력 방안 구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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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블러코리아·코트라 공동 주관, 글로벌 방산기업 7개사 참여 속에 부산서 개최
국내 혁신기업 21개사와 공동 R&D 및 특수선·MRO 프로젝트 협력 방안 구체화
글로벌 가치사슬(GVC) 진입 본격 지원… K-조선 수출 활력, 기자재 업계로 확산

가블러그룹 올레 요한슨 CSO(왼쪽)와 가블러코리아 김자동 대표가 가블러가 보유한 독보적인 잠수함 기술들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가블러코리아

가블러그룹 올레 요한슨 CSO(왼쪽)와 가블러코리아 김자동 대표가 가블러가 보유한 독보적인 잠수함 기술들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가블러코리아
글로벌 해양기술 기업 가블러코리아(Gabler Korea)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사장 강경성)가 공동 주관한 글로벌 해양기술·방위산업 컨퍼런스 및 수출상담회 ‘Be-CON 2026’이 지난 6월 26일 시그니엘 부산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연결과 융합(Be Connected, Be Convergent)’을 슬로건으로 진행되었으며, 국내외 해양기술·방산 분야 60여 개 기업 및 기관에서 20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국내 해양기술·방산 기자재 기업들의 글로벌 가치사슬(GVC) 진입과 해외 프로젝트 진출 지원에 중점을 두었다. B2B 기술협력 상담회에서는 국내 해양방산 및 ICT 혁신기업 21개사가 방한한 가블러 그룹 및 계열사, 협력 7개사와 공동 R&D 및 글로벌 프로젝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현장에서는 글로벌 특수선 프로젝트 공동 수행을 위한 업무협약(MOU) 논의가 진행됐다. 특히 해군 함정용 첨단 화생방(CBRN) 감시 시스템 분야의 기술력을 보유한 베르탱 인바이로닉스(Bertin Environics) 등 해외 방산기업들이 국내 기업들의 해양 기자재 조달과 공동 연구개발에 관심을 나타냈다. 가블러 그룹 역시 한화오션, HD현대중공업과의 잠수함 MRO 및 차세대 잠수함 개발 협력에 이어, 국내 중소·중견 기자재 기업들과의 전략적 공급망 구축 가능성을 타진했다.

독일 보콤(Voccom)사가 차세대 빔포밍 기술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가블러코리아

독일 보콤(Voccom)사가 차세대 빔포밍 기술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가블러코리아
상담회에 참가한 씨드로닉스 박별터 대표는 “K-조선의 위상 변화로 글로벌 기업들과 직접 협의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어 뜻깊다”며, “올해를 글로벌 파트너와의 공동 개발 및 현지 네트워크 구축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김자동 가블러코리아 대표는 “한국 기업들은 제조 경쟁력과 기술 상용화 역량을 갖추고 있어 글로벌 시장에서 협력 메리트가 크다”며, “국내 기술기업들과 전략적 공급망을 구축해 글로벌 방산시장에 동반 진출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국내 해양산업 생태계 강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김관묵 코트라 부사장 겸 경제통상협력본부장은 “글로벌 조선해양 시장이 특수선 및 MRO 중심으로 다변화되면서 기술을 갖춘 국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 기회가 확대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해양·방산 수요를 발굴하고 국내 기업과의 파트너링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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