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앞둔 AI업계 양대주자, 속사정은 극과 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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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올들어 6차례 조직개편 핵심 경영진 이탈 등 내홍에 흔들 앤스로픽, 2분기 매출 작년의 15배 ‘숫자’로 성장 증명 투자자들 주목 기업공개(IPO) 준비에 나선 인공지능(AI) 업계 양대 주자의 표정이 엇갈리고 있다. 오픈AI가 잇단 조직 개편에 따른 내홍으로 흔들리는 반면에 경쟁사인 앤스로픽은 장밋빛 매출 전망을 앞세워 월가의 후한 평가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15일(현지 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대형 IPO를 위해 올해 들어서만 조직을 6차례가량 개편했다. 비주력 사업을 과감히 정리하고 챗GPT 고도화와 기업 고객 확보 등 핵심 사업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구상이었다. 하지만 핵심 경영진의 이탈이 가속화하고 있다. 기업 고객 유치를 총괄하던 데니스 드레서 최고수익책임자(CRO)와 클로에 바칼라르 윤리 부문 책임자가 취임 1년을 채우지 못하고 사임했으며, 앞서 브래드 라이트캡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최고재무책임자(CFO)도 8년 만에 회사를 떠났다. FT는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핵심 인사들의 잇단 이탈과 잦은 조직 개편으로 직원들의 불만이 고조된 상태”라며 “고위 임원들조차 올트먼 CEO의 관심을 끌기 위해 사내 정치에 몰두하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앤스로픽은 성장을 ‘숫자’로 증명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15일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앤스로픽은 2분기 매출이 115억 달러(약 16조3000억 원)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의 14.6배가 됐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앤스로픽은 2028년 연간 매출이 1900억∼2000억 달러(약 269조∼284조 원)로 예상했다. 가파른 성장세가 AI 인프라 비용을 상쇄할 것으로 본 투자자들은 이례적으로 2년 뒤 예상 매출까지 기업가치에 반영하고 있다. 다만 투자사 알레프 인베스트먼트의 데이비드 머클 수석책임자는 로이터통신에 “그 가치가 지속될지, AI가 그만큼 생산성을 높일지는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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