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하나증권은 30일 HS효성첨단소재(298050)에 대해 타어어코드의 글로벌 경쟁력을 갖췄고, 아라미드 역시 흑자 전환하면서 주가 반등을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24만원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8만 1200원이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PET T/C)는 글로벌 경쟁력을 바탕으로 높은 가동률을 시현 중으로, 판가 상향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며 “탄소섬유 역시 중국 경쟁사 평균 가동률이 50% 미만으로 적자를 나타내 가동률 조정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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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하나증권) |
HS효성첨단소재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7% 증가한 491억원을 기록했다. 타이어 보강재의 감익에도 산업용사 증익, 탄소섬유·아라미드 적자 폭 축소에 따라 전 분기 대비 개선되면서다.
타이어보강재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8% 줄어든 470억원으로 감익됐다. 성수기 진입에 따른 Top-Tier 위주의 판매량 확대, 중국 강선 법인의 적자 해소에도 운임 비용 하락에 따른 판가 조정, 하이브리드코드 매출 증가로 인한 제조원가 인식 방법 변경에 따른 영향이다.
산업용사 & GST 영업이익은 66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증가했다. GST의 Test Run에 따라 전 분기에 발생한 비용 제거, 루마니아 이설 후 정상 가동에 따른 턴어라운드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아라미드·탄소섬유의 영업손실은 128억원으로 적자 폭이 축소됐다. 중국법인의 생산·판매 확대, 악성 재고 소진에 따라 탄소섬유의 적자 폭은 확대됐으나 아라미드가 흑자전환에 성공한 덕분이다. 아라미드 흑자전환은 5G 광케이블용 판매 확대, 타이어보강재용 아라미드(하이브리드코드) 판매량 증가에 따른 영향이다.
윤 연구원은 HS효성첨단소재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27% 증가한 625억원을 기록하리라고 추정했다. 타이어보강재와 아라미드·탄소섬유 중심의 개선을 추정하면서다.
타이어보강재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26% 증가한 591억원을 가정했다. PET 타이어코드의 가동률이 98%에 달할 정도로 높은 수준에서 성수기 진입에 따른 물량 증가, 영업환경 변화에 따른 판가 상향 때문이다. 중국 강선법인 적자 해소로 강선 또한 추가 개선을 전망했다.
산업용사 & GST는 전 분기와 유사한 실적을 예상했다. 아라미드·탄소섬유 영업손실은 110억원으로 적자 폭을 축소할 것으로 봤다. 탄소섬유는 악성 재고 판매 종료에 따른 적자 폭 축소가 예상되며, 아라미드는 하이브리드코드 판매량 증가와 5G 광케이블 수요에 따라 흑자가 유지될 전망이다.
윤 연구원은 “PET T/C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하이브리드코드의 매출액 증가는 아라미드의 흑자 전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미래 성장을 위해 주정부와 인도 PET T/C 공장 설립을 위한 MOU를 체결한 것으로 파악되고, 이미 높은 점유율 90%를 보유한 인도에서의 성장도 기대할 포인트”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