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SK해운 경영권 인수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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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이 SK해운 경영권 인수를 추진했으나, 최대주주 한앤컴퍼니가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해제하면서 무산됐다.

HMM은 인수 금액을 1조원 초중반대로 제시했지만, 한앤컴퍼니는 SK해운의 경쟁력을 반영해 2조원대로 희망 매각가를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SK해운은 2018년 인수 이후 장기 계약 비중을 늘리고 영업이익과 상각전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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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이 추진하던 SK해운 경영권 인수가 무산됐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해운 최대주주 한앤컴퍼니는 최근 HMM의 SK해운 경영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해제했다. 올 1월 HMM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단독 실사와 가격 협상을 이어왔지만 인수 대상 범위와 고용 조건, 가격 등에서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SK해운 몸값이 최대 4조원대로 거론되고 있다.

HMM은 액화천연가스(LNG)선 사업에 진출할 수 없는 상황이라 SK해운이 보유한 초대형 원유 운반선(VLCC) 23척, 액화석유가스(LPG)선 14척 등 총 37척의 선박과 이와 관련된 사업부 인수를 추진해왔다. 실사 이후 HMM 측은 인수가로 1조원 초중반대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앤컴퍼니 측은 SK해운의 경쟁력을 고려해 희망 매각가를 이보다 높은 2조원대로 책정한 걸로 알려진다. SK해운은 2018년 한앤컴퍼니에 인수된 후 현대오일뱅크·GS칼텍스·카타르에너지 등과 신규 장기 운송 계약을 늘리며 2024년 말 기준 장기계약 비중이 87%에 달한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은 733억원에서 3957억원으로 5배 이상,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2317억원에서 6409억원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시황 변동성이 큰 스폿 물량을 줄이고 장기 계약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명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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