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M 호황의 숨겨진 변수…미국 빅테크 회사채 금리에 달렸다 [글로벌 머니 X파일]

3 weeks ago 17

캘리포니아주 버논에서 건설 중인 49.5메가와트 규모의 3층짜리 데이터 센터 근처를 차량이 지나가고 있다. AFP연합뉴스

캘리포니아주 버논에서 건설 중인 49.5메가와트 규모의 3층짜리 데이터 센터 근처를 차량이 지나가고 있다. AFP연합뉴스

미국 빅테크가 인공지능(AI) 인프라를 짓기 위해 회사채 시장에서 빌리는 자금의 규모가 급격히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이 이런 회사채 시장의 자금 상황에 묶여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빅테크 기업이 빚으로 만든 투자 사이클에 고대역폭메모리(HBM) 제조 업체들이 올라탔다는 것이다.

빅테크 기업의 부채 급증

5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메타플랫폼은 지난달 30일 250억달러 규모 투자 등급 회사채를 6개 만기 구간에 걸쳐 매각했다. 최근 메타가 1분기 실적 발표에서 2026년 자본지출(CapEx) 가이던스를 1150억~1350억달러에서 1250억~1450억달러로 100억달러 상향한 직후 단행됐다.

가장 만기가 긴 2066년물은 미국 국채 대비 1.4~1.8%포인트 높은 가산금리에 가격이 책정됐다. 광고로 돈을 버는 소셜미디어(SNS) 회사가 데이터센터를 짓겠다며 시장에 빚을 낸 것이다.

메타는 작년 사상 최대 규모인 300억달러 회사채를 발행했다. 2년간 회사채로 끌어온 외부 자금이 550억달러에 이른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1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메모리 가격 상승이 자본지출 증가의 주요 원인"이라며 "그래도 산업 전반의 신호가 이 투자에 대한 확신을 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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