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개통을 앞둔 지역에서 아파트 거래량이 증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부동산 전문 연구업체 리얼투데이의 한국부동산원 자료 분석에 따르면 앞서 GTX-A노선의 혜택을 받은 파주시와 화성시에서 개통 직전 거래량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파주시는 GTX-A 노선 개통(2024년 12월) 시기를 포함한 지난해 4분기에 아파트 거래량이 1252건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774건 대비 61.8% 증가한 수치다. 화성시 역시 동탄역 GTX-A 노선이 개통된 2024년 1분기에 2930건의 아파트 거래량을 보였으며 이는 전년 동기보다 약 25.6% 증가한 것이다.
GTX-A 노선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의 첫 번째 노선으로 지난해 3월 동탄역~수서역 구간, 같은 해 12월 운정중앙역~서울역 구간이 개통됐다. 이 노선을 이용하면 동탄역에서 수서역까지 약 19분, 운정중앙역에서 서울역까지 약 22분 만에 이동할 수 있어 수도권 외곽 지역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향후 개통 예정인 다른 GTX 노선의 수혜지역에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현재 경기 하남시 교산신도시에서는 ‘GTX-D노선’ 개발 계획이 있는 ‘교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가 이달 본청약을 앞두고 있다. 대우건설과 LH가 분양하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0개 동 규모로 전용면적 51~59㎡의 총 1115가구 중 일부 가구를 본청약으로 공급한다.
고양시 덕양구에서는 GTX-A노선을 이용할 수 있는 ‘고양 더샵포레나’가 분양을 준비 중이다. 포스코이앤씨가 한화 건설부문과 함께 공급하는 이 단지는 지상 최고 35층 17개 동, 전용면적 39~84㎡ 총 2601가구 규모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