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지난달 GS칼텍스 매경오픈을 제패한 문도엽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군산CC 오픈(총상금 7억원+@)에서 시즌 2승 기회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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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도엽(사진=KPGA 제공) |
문도엽은 27일 전북 군산시의 군산 컨트리클럽 토너먼트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2라운드까지 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한 문도엽은 공동 2위 강성훈과 문경준을 2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달렸다.
지난달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2년 8개월 만에 통산 4승째를 따낸 문도엽은 내친 김에 8주 만에 시즌 2승에 도전한다.
문도엽은 앞서 2018년 제61회 KPGA 선수권대회와 2021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2022년 DGB금융그룹 오픈 우승에서 우승했고 한 시즌에 2승 이상을 거둔 적은 없었다.
문도엽은 1라운드를 마친 뒤 “큰 위기 없이 좋은 흐름을 탔다. 퍼트 실수도 있었지만 모든 플레이가 완벽할 수 없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번 시즌 상반기 마지막 대회이기 때문에 우승 욕심이 있다. 다승을 해본 적이 없어서 더 욕심이 나기도 한다. 하지만 우승을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당장 해야 할 것에만 집중하겠다.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1승을 거두고 올해 KPGA 투어에서 주로 활동하는 강성훈이 ‘베테랑’ 문경준과 나란히 3타씩 줄여 공동 2위(9언더파 135타)에 올랐다.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옥태훈은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타를 줄여 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하고 김민규, 김백준, 황중곤, 이상희 등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옥태훈은 지난주 제68회 KPGA 선수권대회를 제패하며 투어 데뷔 8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하며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와 상금 랭킹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는 “전체적으로 아쉬웠다. 짧은 퍼트를 실수한 것이 가장 아쉬웠다”며 “원래 어려워했던 코스다. 남은 라운드에서 날씨가 좋다면 좀 더 공격적으로 경기에 임할 계획이다. 비가 온다면 스코어를 지키도록 안전하게 풀어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유럽 DP 월드투어와 활동을 병행하는 김민규는 2020년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기록한 좋은 기억을 바탕으로 역전 우승을 다짐했다. 김민규는 “어렸을 때부터 군산CC에서 대회를 많이 해서 익숙하다. 코스와 그린 컨디션이 너무 좋고 제 샷도 좋은 상태다. 파5홀에서 오늘 같이 실수를 하지 않으면 충분히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 영리한 플레이를 해보겠다”고 밝혔다.
1라운드에서 8언더파를 몰아치며 단독 선두에 올랐던 김백준은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 4위로 뒷걸음질 쳤다.
한편 군산CC 오픈은 프로암 판매와 1라운드부터 최종 4라운드까지 갤러리 입장권, 식음료, 대회 기념품 판매 수입 등을 대회 총상금에 추가해왔다.
지난해 대회 최종일 수익금 1393만 5000원을 포함해 7억 1393만 5000원으로 시작한 이번 대회 총상금은 1라운드 종료 후 수익금을 포함해 1억 7000만원이 추가돼 현재 8억 8393만 5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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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태훈(사진=KPGA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