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교착 상태” 주장에 기관 측 반박
수용 조항 31개→71개 확대 강조
남은 쟁점은 인사·복무 등 핵심 사안
“상호 양보 통한 합의 필요” 입장
광주과학기술원(GIST)과 노동조합 간 단체협약 교섭이 재개된 지 한 달여가 지났지만 핵심 쟁점을 둘러싼 입장 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 GIST는 교섭 재개 이후 합의 범위를 크게 넓혔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노동조합은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며 사측의 결단을 촉구하고 있다.
16일 GIST에 따르면 노조가 제시한 단체협약 요구안은 본문 152개 조항과 부칙 5개 조항 등 총 157개 조항으로 구성돼 있다.
사측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교섭 과정에서 상당수 조항에 대해 삭제 또는 수정 의견을 제시했으나 지난 5월 19일 교섭 재개 이후 입장을 대폭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교섭 재개 당시 31개였던 수용 조항은 71개로 늘어났으며, 삭제 의견을 냈던 일부 조항도 수정 의견으로 전환하는 등 현재까지 총 56개 조항에 대해 입장을 변경했다는 것이 GIST 측 설명이다. GIST는 이 같은 조정을 통해 노사 간 합의 가능성을 꾸준히 확대해 왔다고 평가했다.
반면 노조는 지난 12일 공문을 통해 교섭이 교착 상태에 놓여 있다며 남아 있는 쟁점을 10개 안팎으로 압축해 집중 협의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GIST는 현재 미합의 상태로 남아 있는 조항들이 기관 운영과 인사·복무 체계 등에 직결된 핵심 사안인 만큼 단순히 쟁점 수를 줄이는 방식으로 해결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또 노조가 요구하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및 정부출연연구기관 수준의 단체협약과 관련해서도 기관별 운영 구조와 제도가 달라 단순 비교는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GIST 관계자는 “단체교섭은 어느 한쪽의 일방적 양보가 아니라 상호 조정과 절충을 통해 합의점을 찾는 과정”이라며 “구성원 권익 보호와 기관 운영 안정성을 함께 고려하면서 남은 쟁점에 대해서도 성실하게 협의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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