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 멈추고 도로 잠기고…물폭탄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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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 멈추고 도로 잠기고…물폭탄 피해 속출

대전·세종 200㎜ 넘게 쏟아져
경북 70대 남성 급류에 실종
KTX 등 열차 58대 지연 운행

9일 전국 곳곳에서 쏟아진 장맛비로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라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8일부터 이날 오후 2시 30분까지 주요 지역 누적 강수량은 대전 224.6㎜, 세종 211.8㎜, 충남 계룡 257.5㎜, 충북 청주 215㎜, 경북 문경 147.4㎜, 전북 임실 91.9㎜ 등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에 따른 침수 피해도 이어졌다. 대전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총 47건의 공공시설 피해가 발생했다. 유성구 한 아파트 단지 옆 야산에서 토사가 쏟아져 내리는 아찔한 상황도 벌어졌다. 세종에선 토사 유출과 가로수 전도 등 44건의 시설이 피해를 입었다.

경북에선 70대 남성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분께 경북 영주시 풍기읍 성내리 남원천에서 A씨(76)가 생활지원사와 함께 산책하던 중 하천변에서 발을 헛디뎌 물에 빠졌다. 당국은 구조대를 투입해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지만 유속이 빨라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북에서도 오전 3시 47분께 순창군 구림면 도로에 토사가 흘러 내려왔다는 등 16건의 신고가 들어왔다.

열차 운행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이날 오전 경부선과 충북선, 호남선 일반 열차 6대의 운행을 일시 중단했다. 해당 열차들은 오전 10시 기준으로 모두 재개됐으나, KTX 고속열차 26대와 일반 열차 32대 등은 최대 150분까지 지연 운행되고 있다.

[대전 이태희 기자 / 영주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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