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서 ‘상하이협력기구’ 기념식
왕이 “세계 다극화… 더 큰 역할”
관영매체 “G7 이기적 집단” 비난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SCO 창립 25주년 행사에서 “SCO는 세계의 안정과 진보, 평화와 발전, 협력과 상생을 위해 더 큰 역할을 해야 한다”며 “평등하고 질서 있는 세계 다극화와 포용적 경제 세계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SCO는 2001년 6월 중국 상하이에서 창설됐다. 당초 중앙아시아의 안정을 꾀하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중국과 미국의 패권 경쟁이 가속화하고 ‘글로벌사우스’로 통칭되는 남반구 개발도상국이 대거 가입하면서 반(反)서방 성격이 강해졌다.
중국, 러시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6개 창립국 외에 인도, 파키스탄, 이란, 벨라루스 등이 가입해 현재 10개 회원국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이날 회원국 대사, 중국 주재 국제기구 대표 등 약 200명이 참석했다.중국은 최근 G7에 대해 연일 날을 세우고 있다.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14일 자 사설에서 G7을 “위선적이고 이기적인 집단”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또 “전 세계 인구의 10%도 안 되는 G7이 ‘세계 지도자’를 자처한다”며 “G7 정상회의 또한 개막 전부터 내부의 깊은 분열과 뚜렷한 쇠퇴를 드러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같은 날 중국 외교부 또한 “SCO는 지난 25년간 세계에서 영토가 가장 넓고 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 협력기구로 성장했다. 새로운 지역 협력 모델과 국제 관계의 모범도 제시했다”고 자찬했다.
중국은 주변국 외교에도 열심이다. 왕 부장은 15일 베이징에서 시시르 카날 네팔 외교장관을 만나 양국 협력을 다짐했다. 그는 최근 몽골도 방문했다.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 대통령 역시 15일부터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이다.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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