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프랑스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미스트랄에 최대 10억 유로(약 1조69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2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현재 진행 중인 미스트랄의 신규 투자유치 라운드에 참여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FT는 삼성전자가 과거 벤처 투자 부문을 통해 미스트랄에 투자한 데 이어, 이번 라운드에서는 약 10억 유로를 신규 투자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AI 시대가 고도화되며 AI 개발사와 반도체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이 강화되는 최근의 흐름이 이번 투자 논의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평가다.
지난달 미국 정부가 앤트로픽 미토스에 대한 해외 접근을 제한한 후 유럽 및 아시아에서는 미국 AI 모델을 대신할 ‘독립적인’ 대안을 찾고 나서는 움직임이다. 미스트랄은 이 같은 움직임을 이용해 투자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미스트랄은 설립 초기부터 개방형 AI 모델을 개발해 왔으며, 특정 기업이나 정부가 서비스를 일방적으로 차단할 수 없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FT는 “미스트랄이 지난해 9월 투자 라운드를 통해 17억 유로를 조달한 바 있는데 당시 투자금 대부분은 미스트랄 AI 모델을 사용하는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에서 나왔다”고 설명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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