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기성용과 작별 발표... “은퇴식·지도자 도전 함께할 것”

1 week ago 1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FC서울이 레전드 미드필더 기성용과 결별을 발표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서울은 25일 “영원한 레전드 기성용이 FC서울 팬들에게 잠시 이별을 고한다”며 “구단을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영원한 캡틴 기성용과의 인연을 잠시 멈추기로 했다”고 전했다.

최근 서울에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한 기성용은 포항 스틸러스 이적설이 불거지며 국내 축구계를 들썩였다.

구단은 “올 시즌 FC서울 선수단 운영 계획에 기회가 없음을 확인한 기성용이 남은 선수 인생에 있어 의미 있는 마무리를 위해, 더 뛸 수 있는 팀으로 가고 싶다는 요청을 해왔고 이를 구단이 수용하며 이뤄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래된 인연만큼 FC서울과 기성용 모두 긴 고심 끝에 내린 어려운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은 “기성용이 팀을 자신의 고향이자 자존심이라 생각하고, 그 누구보다 사랑했던 마음을 너무도 잘 알기에 너무 힘든 결정이지만 선수에 대한 존중의 마음을 담아 이번 요청을 수락하게 됐다”면서도 “잠시간 이별이 더 오랜 동행을 약속할 수 있음을 서로가 확인했기에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서울은 기성용에게 영원한 레전드로서의 모든 예우를 다하고 구단을 대표하는 축구인으로서 많은 이들에게 존경받을 수 있게 함께할 것이라 밝혔다. 구단은 “기성용이 선수로서 후회 없이 뛰고 내려놓을 때, 팀 레전드로서 은퇴식을 함께 하기로 선수와 뜻을 모았다”며 “또한 선수가 지도자로 제2의 축구 인생 도전함에 있어서도 구단이 최선을 다해 돕고 서로가 함께한다는 약속을 나눴다”고 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끝으로 서울은 “무엇보다 이번 일로 마음속에 큰 상처를 받으신 팬들에 대한 깊은 책임감을 느끼며, 구단과 선수의 약속이 성실하게 지켜질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2006년 17세의 나이로 서울에 입단한 기성용은 이듬해 프로 무대에 데뷔하며 본격적인 선수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서울의 주축 선수로 자리매김했고 2009시즌까지 활약했다.

기성용은 2010년 1월 스코틀랜드 셀틱에 입단하며 서울을 떠났고 스완지 시티, 선덜랜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이상 잉글랜드), 레알 마요르카(스페인)를 거쳐 2020년 7월 친정팀 서울로 돌아왔다. 국내 무대에서는 서울에서만 뛰며 K리그1 통산 198경기 14골 19도움을 기록했다.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