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수장, 네타냐후와 통화 “불안정 근원은 이란…외교적 해결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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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상황 우려…이란, 핵 허용 안 돼”
“가자지구 인도적 지원 시급…긴급 요청”
EU, 17일 외교장관 화상 회의 소집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이란-이스라엘 대규모 무력 충돌 사흘째인 15일(현지 시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통화하고 긴장 완화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촉구했다.

다만 “이란이 불안정의 근원이고 핵무기를 갖도록 허용해선 안 된다”고 해 선제 타격한 이스라엘을 두둔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방금 전 네타냐후 총리와 통화했다”며 “우리는 깊은 우려를 갖고 중동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통화에서 “평화와 안정, 그리고 긴장 완화를 위한 외교적 노력에 대한 우리의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며 “이런 맥락에서 이스라엘은 스스로를 방어할 권리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란은 역내 불안정의 주요 원인”이라며 “유럽은 이란은 결코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 협상된 해결책이 시급히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또 “우리는 이란의 핵 및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해 지속적으로 강력한 우려를 표명해 왔다. 동일한 미사일이 이스라엘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 도시들도 무차별적으로 타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는 가자지구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상황은 용납할 수 없다”며 “나는 모든 인도적 지원이 도움이 필요한 민간인들에게 즉시 전달될 수 있도록 긴급히 요청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적대 행위의 영구적인 종식을 달성하기 위해 휴전을 재개하고 인질을 즉각 석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17일 EU 외교장관 화상 회의를 소집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회의에선 이스라엘-이란 사태와 관련해 “의견 교환, 외교적 지원 조율, 다음 단계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EU 측은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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