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단상] 미래 세대를 위한 기후 변화 대응 솔루션

3 hours ago 1
김은학 갭텍 대표김은학 갭텍 대표

기후변화 대응이 전 세계적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정부를 중심으로 다양한 정책과 제도가 마련되며 대응이 본격화되고 있다.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과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 등을 통해 산업 전반의 배출 관리가 강화되고 있으며, 관련 전문 기관과 협의체 또한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이러한 상황에 온실가스 저감 기술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온실가스는 이산화탄소만을 의미하는 것으로 인식된다. 하지만 실제 산업 현장에서는 이산화탄소(CO₂) 외에도 반도체 공정이나 특수가스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이산화탄소(Non-CO₂) 계열 가스가 다수 존재한다. 이들 가스는 지구온난화지수(GWP)가 CO₂ 대비 최대 2만배 이상에 달하는 고위험 물질로, 보다 정밀하고 전문적인 처리 기술이 요구된다.

또 온실가스는 반도체, 석유화학, 이차전지 산업뿐 아니라 소각시설, 대형 음식점 등 일상 생활과 밀접한 공간에서도 발생하고 있다. 특히 배출 과정에서는 온실가스와 함께 입자상 물질, 악취, 유해가스 등이 혼합된 '복합오염물질' 형태로 배출된다.

CO₂뿐 아니라 산업 공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온실가스를 통합적으로 처리하는 '토털 가스 솔루션'이 요구되는 이유다. 단순 CO₂ 저감 기술만으로는 복합 오염 물질을 처리하지 못하고, 실질적인 환경 개선에 한계가 있다. 보다 정교한 온실가스 저감과 복합가스 처리 기술력이 필요하다.

'토털 가스 솔루션'으로 주목받는 기술 중 하나는 '전처리 복합가스 처리 기술'이다. 이는 배출가스 내 입자상 물질과 악취, 유해가스를 선제적으로 제거한 후, 최종적으로 온실가스를 저감하는 다단계 공정 기술이다. 이를 통해 온실가스 저감과 동시에 대기오염물질까지 통합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효과를 구현할 수 있다. 산업현장뿐 아니라 일상생활까지 아우르는 대응이 가능한 기술로 주목받는다.

기후 대응을 위한 기술 대응과 함께 우리의 인식도 달리 해야 한다. 온실가스는 특정 산업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환경에서 발생하는 요소라는 점을 인지해야한다. 산업현장에서는 단순히 배출을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발생하는 모든 가스를 책임 있게 처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산업계와 정부, 시민사회는 모두 함께 기후테크 기반 환경공학 기술로 산업과 환경이 공존할 수 있는 해법을 제시해야한다. 축적된 기술력과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인재 양성을 실시하는 것도 필요하다.

갭텍 역시 반도체, 특수가스 제조, 석유화학, 이차전지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전처리 복합가스 처리 기술을 적용하며, 현장 실증을 통해 기술 신뢰성을 입증해 왔다. 최근에는 환경부와 수원도시재단과 함께 '탄소중립 그린도시 기술 리빙랩' 사업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대형 음식점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저감에 성공하며 주목을 받았다. 고기를 굽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름(타르), 악취, 입자상 물질과 함께 CO₂까지 동시에 처리하는 기술을 현장에 적용해, 복합오염물질 제거 후 온실가스를 저감하는 '넷 제로(Net-Zero)' 구현 가능성을 실제로 입증한 사례다. 산업현장뿐 아니라 일상생활 공간에서도 탄소중립 기술 적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미래 세대를 위한 기후 대응은 단편적인 탄소 저감만으로 이룰 수 없다. 기후 변화에 대한 이해와 책임감을 바탕으로 기술 혁신을 이어가야 한다. 이와 더불어 환경적·사회적 책임을 동시에 추구할 때 지속가능한 해결책을 마련할 수 있다.

김은학 갭텍 대표 eh.kim@gap-t.com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