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가 동아줄” vs “전기차 역성장 못 막아”…삼성SDI 바라보는 두 시선

1 week ago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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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가 동아줄” vs “전기차 역성장 못 막아”…삼성SDI 바라보는 두 시선

DB證 “ESS 관세 환급으로 2분기 BEP”
LS證 “각형 배터리 경쟁 심화…점유율 축소”
목표주가 84만원 vs 41만9천원 두 배 차이

삼성SDI 전고체 배터리 라인업. [사진=연합뉴스]

삼성SDI 전고체 배터리 라인업. [사진=연합뉴스]

증권가에서 삼성SDI 올 하반기 실적 반등 여부를 놓고 엇갈린 전망이 나온다.

에너지저장장치(ESS) 부문의 관세 환급과 북미 수요 확대를 기반으로 단기 흑자 전환이 임박했다는 긍정적 분석이 제기된 반면, 주력 사업인 전기차(EV)용 배터리의 지속적인 판매 감소와 시장 점유율 하락을 근거로 장기적인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7일 DB금융투자는 삼성SDI의 주가 조정을 매수 기회로 판단하며 목표주가 84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DB금융투자는 삼성SDI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3조 8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영업이익은 138억원을 기록해 마침내 손익분기점(BEP)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실적 반등의 핵심 배경으로는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824억 원 반영과 더불어 ESS 사업부의 관세 환급이 지목됐다.

안회수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기존 흑자이던 ESS에서 1100억원이 넘는 적자가 발생했는데 아시아 공장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주로 판매해 관세 부담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번에 관세의 일부만 환급받는 것으로 가정해도 유의미한 숫자이며 마진 서프라이즈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더불어 하반기 전기차 부문의 가동률 방어도 순항 중이라는 평가다.

안 연구원은 “유럽 공장에서는 현대자동차와 기아향 신규 프로젝트가 가동률 상승의 열쇠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며 “핵심 고객사인 BMW향 출하가 일부 감소하더라도 하반기 70%대의 가동률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형 배터리 부문에서도 고출력 배터리 강자로서 데이터센터 내부 전력보조장치(BBU) 등 전방 산업의 호조세가 지속되어 적자폭이 꾸준히 축소되고 있다. 안 연구원은 “동사의 실적 개선 시나리오는 변수 없이 진행 중이기에 조정된 주가는 매수 기회”라고 진단했다.

반면 LS증권은 목표주가를 41만9000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보유’를 유지했다. 목표가 하향 조정의 배경은 전체 매출의 과반을 차지하는 전기차용 배터리의 역성장 지속이다.

LS증권에 따르면 올해 5월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 내 삼성SDI의 탑재량은 전년 동기 대비 35% 급감한 1.6GWh 수준에 머물렀다. 시장 점유율 역시 우하향 추세를 벗어나지 못하며 올해 5월 기준 1.4%까지 떨어졌다.

정경희 LS증권 연구원은 “각형 배터리 시장 내 가격 경쟁으로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으며 고객 포트폴리오가 폭스바겐 그룹과 BMW 그룹에 80% 이상 편중된 상황에서 이들이 배터리 타입을 다변화하고 중국 CATL 비중을 늘려 타격을 입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정 연구원은 “배터리 산업의 높은 설비투자(CAPEX)와 감가상각비를 고려할 때 가동률 하락은 수익성에 경고등을 켜는 요소”라고 우려했다.

원통형 배터리 부문 역시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했던 리비안이 재고 누적을 이유로 공급 일시 중단을 요청하면서 판매량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산하 해외우려집단(FEOC) 규제 및 중국산 배터리 관세 인상에 따라 미국 내 시장 기회가 열리고 있는 ESS 부문에 대해서도 LS증권은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올해 1분기 글로벌 ESS 출하량이 전년 대비 78% 성장한 반면 삼성SDI는 36% 성장에 그쳐 시장점유율이 2%에서 1.5%로 되레 줄었다는 지적이다.

정 연구원은 “세이프하버 적용을 앞두고 쌓인 높은 중국산 재고와 현지 생산·합작법인 지분 조정 등 FEOC 우회 전략을 감안하면 미국 ESS 시장에서도 중국산 점유율이 60%를 넘어설 것”이라며 “ESS 성장이 EV향 부진을 상쇄하기엔 역부족”이라고 봤다.

다만 재무적 측면에서 보유 자산 유동화 가능성은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LS증권은 삼성전자의 특별배당을 앞둔 시점에서 삼성SDI가 보유한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매각 가능성을 거론했다.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및 소형 배터리를 공급하는 글로벌 이차전지 제조사입니다.
북미 시장 ESS 관세 환급과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 반영을 통해 수익성을 관리하고 있으며 전기차 부문에서는 유럽 거점을 중심으로 공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고출력 소형 배터리 부문에서는 데이터센터용 전력보조장치 등 전방 산업 수요에 대응하며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완성차 시장을 선도하며 전동화 라인업을 공격적으로 확대하는 자동차 제조사입니다.
삼성SDI 유럽 공장에서 생산하는 배터리를 공급받아 신규 전기차 프로젝트에 탑재하며 생산 가동률 방어의 핵심 고객사 역할을 합니다.
다양한 차종으로 친환경 모빌리티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며 안정적인 배터리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SUV와 친환경차 라인업을 확대하는 완성차 기업입니다.
삼성SDI의 유럽 공장에서 진행되는 신규 프로젝트의 핵심 고객사로서 배터리 가동률을 방어하는 주요 파트너 역할을 수행합니다.
전동화 모델의 생산 거점을 전략적으로 운영하며 배터리 공급사와의 협력 구조를 통해 생산 효율성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Rivian Automotive, Inc. NASDAQ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전기 픽업트럭과 상용 밴을 설계 및 생산하는 전기차 기업입니다.
기사 내용에 따라 삼성SDI로부터 공급받는 원통형 배터리의 재고 조정 과정에서 공급 일시 중단을 요청하며 배터리 수급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상용 밴과 소비자용 차량 라인업을 기반으로 자사 전기차 생산 효율을 제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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