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프로축구 1부 리그의 떠오르는 강자가 전진우(25·전북 현대)를 주시하고 있다.
폴란드 매체 ‘트란스페리 인포’는 6월 12일 “폴란드 신흥 강호 라쿠프 쳉스토호바가 한국의 K리그1 전북에서 활약 중인 전진우를 원한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어 “라쿠프는 2024-25시즌 폴란드 프로축구 1부 리그 준우승을 차지한 강호다. 라쿠프는 차기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콘퍼런스리그(UECL) 출전권을 확보한 상태다. 라쿠프는 올여름 전력 보강을 확실하게 하고자 한다”고 했다.
라쿠프는 1921년 창단한 팀으로 폴란드 프로축구 1부 리그 신흥 강호로 꼽힌다.
라쿠프는 2018-19시즌 폴란드 프로축구 2부 리그에서 1부로 승격했다. 라쿠프가 폴란드 프로축구 1부 리그로 승격한 건 무려 21년 만이었다.
라쿠프는 2022-23시즌 창단 첫 폴란드 프로축구 1부 리그 우승컵까지 거머쥐었다. 2024-25시즌엔 리그 34경기에서 20승 9무 5패(승점 69점)를 기록하며 준우승을 기록했다. 우승을 차지한 레흐 포즈난과의 승점 차는 딱 1점이었다.
‘트란스페리 인포’에 따르면 전진우를 라쿠프에 추천한 인물은 폴란드 출신 스카우트 미로슬라브 푸르마넥이다. 푸르마넥은 전진우의 이름을 폴란드 1부 챔피언 포즈난과 전통의 명가 레기아 바르샤바에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다.
앞의 매체는 “전진우란 선수를 추천받은 뒤 적극적으로 영입을 검토하고 있는 팀은 라쿠프”라고 전했다.
다만, 라쿠프가 전진우의 소속팀인 전북에 구체적인 제안을 건넨 건 아니다. 라쿠프가 전진우 영입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는 게 해당 매체의 주장이다.
전진우는 올 시즌 K리그1 최고의 선수로 꼽힌다.
전진우는 2025시즌 K리그1 17경기에서 11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전진우는 올 시즌 K리그1 득점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전진우가 2018시즌 수원 삼성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이후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전진우가 프로 데뷔 후 한 시즌 기록한 최다골은 6골(2022시즌)이었다. 전진우는 자신의 강점을 최대한 활용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신 명장 거스 포옛 감독을 만나 축구 인생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전북은 전진우의 맹활약에 힘입어 창단 첫 승강 플레이오프를 경험했던 지난해의 아픔을 완전히 씻어내고 있다.
전북은 올 시즌 K리그1 17경기에서 10승 5무 2패(승점 35점)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에 올라 있다.
전진우는 한국 축구 대표팀에도 데뷔했다.
6월 6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9차전 이라크 원정이었다.
전진우는 이라크 원정에 교체로 나서 오현규의 쐐기골을 도왔다. 전진우의 활약에 힘입은 한국은 이라크에 2-0으로 이겼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트란스페리 인포’는 “전진우에게 관심을 보이는 팀은 폴란드에만 있는 게 아니”라며 “네덜란드, 포르투갈, 벨기에, 스위스에서도 전진우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전진우의 몸값은 60~70만 유로(한화 약 9~10억 원)에서 100만 유로(약 15억 원)까지 올랐다.
앞의 매체는 “전진우의 몸값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며 “전진우를 원하는 팀은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