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R]“조선해양 맞춤형 ESG 기준 마련… 중소기업과 함께 성장”

6 days ago 7

업계 ESG 기준·데이터 포털 구축 中企 니즈 청취해 기술 함께 개발 “전국 거점, 지역 생태계 조성의 장” 정종진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 신임 소장은 조선해양산업에 특화된 ESG 공통 기준을 마련해 중소·중견기업과 지역사회의 ESG 대응을 돕겠다고 밝혔다. KRISO 제공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가 조선해양산업 전체가 함께 쓸 수 있는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공통 기준을 마련하고 중소·중견 기업들이 이 기준에 따라 환경 데이터를 측정·보고하고 축적할 수 있는 포털을 구축한다. 대형 조선사부터 중소 기자재 업체까지 산업 전체를 아우르는 ESG 대응 기반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정종진 KRISO 신임 소장은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ESG는 산업마다 특징이 달라 하나의 범용 기준을 세우기가 굉장히 어렵다”며 “조선업은 공정이 다양하고 공급망도 복잡해 수많은 기자재 업체가 얽힌 산업 구조에 맞는 기준을 세워 환경 영향을 정량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해양 온실가스·대기오염물질 규제가 강화되고 글로벌 공급망의 ESG 요구도 커지고 있지만, 업계 공통 기준이 없어 자원이 부족한 영세 기업들이 제각각 대응하기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KRISO는 민간 조선사 등과 협의체를 꾸려 산업 특화 공통 기준을 논의하고, 환경정보 측정·보고·검증(MRV) 체계를 구체화해 국내 기술이 글로벌 공급망에서 신뢰받고 국제 표준으로 연결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중소·중견기업 지원 방식도 바꿨다. 올해 처음 시작한 사업화 연계 기술개발(R&BD) 사업은 공식 수요조사와 기업 초청 간담회를 통해 현장의 애로사항을 듣고 연구진을 매칭해 시제품 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지원한다. 정 소장은 “우리가 개발한 원천 기술을 단순히 중소기업에 전달하는 것만으로는 미흡하다고 느꼈다”며 “중소기업이 수요를 제기해오면 계속 소통하며 함께 개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대전 본소의 선박해양디지털트윈센터도 개별 기업이 홀로 갖추기 어려운 연구장비와 데이터를 개방하고 있다. 이 같은 지원의 바탕에는 국내 유일의 선박·해양플랜트 분야 정부출연 연구기관으로서 KRISO가 쌓아 온 원천기술이 있다. 정 소장은 “민간 기업은 원천 연구를 장기간 하기가 어렵다”며 “원천 연구에는 축적의 시간이 필요하고, 그게 국가 연구소가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KRISO는 자율운항선박, 부유식 해상풍력과 함께 친환경 대체연료를 활용하는 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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