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R]위고비가 바꾸는 소비 생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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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리더를 위한 경영저널 DBR(동아비즈니스리뷰) 2026년 6월 2호(443호)의 주요 기사를 소개합니다.

비즈니스 리더를 위한 경영저널 DBR(동아비즈니스리뷰) 2026년 6월 2호(443호)의 주요 기사를 소개합니다.

위고비가 바꾸는 소비 생태계

위고비와 마운자로로 대표되는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 계열 비만 치료제가 유행하며 사회 전반의 칼로리 소비 총량이 구조적으로 줄어드는, 바야흐로 ‘칼로리 디플레이션’ 시대가 도래했다. GLP-1이 바꾼 것은 체중계 숫자만이 아니다. 소비자의 욕망 구조까지 변화하고 있다. 이에 기존 소비 체계의 균형이 깨지고 패션, 뷰티, 의료 미용 전반에 걸쳐 폭발적인 연쇄 소비가 나타나는 ‘디드로 효과(Diderot Effect)’가 나타나고 있다. 체중 감소 시 동반되는 근육 손실과 피부 처짐 등의 생리학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유지관리 중심의 ‘근육 경제’와 맞춤형 회복 케어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다.

강력한 팬덤 만드는 의문 설계법

세계적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성공은 뛰어난 음악성 때문만은 아니다. 그는 콘텐츠 곳곳에 복선을 심어두고 결정적인 정보를 비워두면서 미완성의 서사를 써 내려간다. 끝없이 궁금하게 만드는 ‘의문’을 설계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의문에 갈증을 느낀다. 심리학에서는 이처럼 마무리되지 않은 정보나 비어 있는 서사를 마주했을 때 인간이 강한 인지적 갈증을 느끼고 무의식적으로 그 빈칸을 채우려 집착하는 현상을 ‘자이가르니크 효과’라고 부른다. 한국의 아이유 역시 자신의 사적인 이야기를 고도의 은유와 퍼즐로 쪼개 대중에게 전한다. 모든 것을 구구절절 설명하는 친절함을 버리고 대중이 스스로 탐구하며 의미를 채워 넣을 수 있는 ‘정교한 빈칸’을 설계하는 것이 팬덤 구축의 비결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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