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R]“섬 박람회 성공 개최로 ‘세계가 찾는 여수’ 만든다”

1 day ago 3

여수세계섬박람회 9월 열려
서영학 신임 여수시장 “‘체류형 관광’ 활성화로 지역 경제 부흥 이끌 것”

서영학 여수시장이 2026 여수 세계 섬 박람회 행사장 현장을 방문해 준비 상황을 살피고 있다.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조직위원회 제공

서영학 여수시장이 2026 여수 세계 섬 박람회 행사장 현장을 방문해 준비 상황을 살피고 있다.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조직위원회 제공
‘여수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고 새로운 성장판을 여는 전환점.’

9월 5일 열릴 2026 여수 세계 섬 박람회에 대한 지역사회의 기대다. 지역을 떠받치던 석유화학 산업의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지금, 방문객 300만 명 유치를 목표로 한 이번 박람회는 민생 경기 회복은 물론이고 여수 경제를 구조적으로 전환할 중요한 기회다.

19일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조직위원회는 17일 행사 개막 ‘D-50’을 맞아 막바지 준비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세계 최초로 ‘섬’을 주제로 한 국제 행사다. 이날 기준 미국, 이탈리아, 인도네시아 등 31개 해외 지방정부와 세계보건기구(WHO), 유니세프 등 3개 국제기구가 참가를 확정했다. 9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여수시 돌산읍 진모지구 일대에서 열린다.

이번 섬 박람회는 지역 경제의 새로운 활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핵심은 ‘체류형 관광’이다. 박람회 방문 후 다른 도시로 이동하지 않고 섬에 오래 머물도록 하는 것이다. 여수세계섬박람회 공동 조직위원장인 서영학 여수시장은 “바다와 섬은 여수의 핵심 자산”이라며 “섬에서 자고 먹고 즐기며 지역 상권과 섬 주민에게 실질적인 온기가 돌 수 있도록 다양한 체류형 콘텐츠와 인센티브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본행사장과 부행사장인 개도·금오도를 오가는 여객선 운임을 50% 지원하기로 했다. 광주특별시도 숙박·체험 등에 20만 원 이상 쓴 관광객에게 최대 10만 원을 지역화폐로 환급하는 ‘섬 반값 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여수시는 섬 숙박, 음식, 특산품 구매 경비 일부를 환급한다.

‘체류형 관광도시’는 민선 9기 여수 시정의 주요 목표이기도 하다. 여수시는 섬 박람회로 확충한 인프라를 활용해 지속 가능한 섬 관광 프로그램을 마련할 방침이다. 대표적인 게 섬 요트투어를 활성화하는 것이다. 개막 전까지 하화도·연도항·손죽도 등 7곳에 부잔교, 개도 청석포·금오도·안도 등 8곳에 계류 시설을 설치해 요트로 각 섬을 손쉽게 오갈 수 있도록 한다. 서 시장은 “섬 박람회를 계기로 여수 관광의 트렌드를 바꾸고, 관광 산업의 축을 여수 서부권까지 확대할 계획”이라며 “문화와 예술, 역사와 해양 자원을 연결해 여수만의 경쟁력을 키우고 사계절 내내 즐길 거리가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박람회에는 중국인 관광객의 대대적인 방문이 기대된다. 먼저 중국 최대 크루즈선사인 ‘아도라크루즈’와 손잡고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승객·승무원 5000여 명이 탑승할 수 있는 13만 t급 초대형 크루즈선이 8월 1일 첫 입항을 시작으로 올 하반기 꾸준히 여수를 찾는다. 단체 관광 유치도 활발하다. 광주특별시와 조직위는 중국 동북 3성의 핵심 거점인 창춘의 현지 여행사와 양해각서(MOU)를 맺고 5000여 명 규모 단체 관광객 방문을 추진하기로 했다. 여수공항과 베트남, 중국, 몽골을 잇는 국제 부정기편 운항을 추진해 하늘길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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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상경 기자 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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