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R]AI를 ‘내 도구’로 길들일수록 직장생활 행복해져

2 weeks ago 11

AI, 업무 방식 맞춰 조정하면 자율성-유능감 높아져 리더가 실험 환경 제공해야 게티이미지뱅크 인공지능(AI)을 단순히 회사가 제공한 대로 사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의 업무 방식에 맞게 적극적으로 ‘길들일수록’ 직장 내 웰빙 수준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AI가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자동화에 대한 불안과 조직 내 고립감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연구진은 AI 사용 여부보다 직원이 기술을 얼마나 주도적으로 통제하고 자신의 업무에 맞게 재구성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조직이 AI를 도입하는 것만으로는 직원의 만족도나 업무 몰입이 높아지지 않으며, 사용자가 AI를 스스로 통제하고 활용한다고 인식할 때 비로소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탈리아 메시나대와 칼라브리아대, 폴란드 브로츠와프 과학기술대 교수 등으로 이뤄진 공동 연구진은 AI 기반 솔루션을 일상 업무에 활용하는 폴란드 첨단기술 산업 종사자 32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이번 연구는 AI 도입 이후 직원이 혁신 기술을 자신의 업무 방식과 목표에 맞게 조정하고 최적화하는 ‘맞춤형 전유(Customized Appropriation)’에 주목했다. 전유란 기술을 매뉴얼대로 수동적으로 사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설정과 활용 방식을 스스로 바꾸며 업무 관행에 맞게 재구성해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과정을 의미한다. AI 전유를 촉진하는 가장 강력한 요인은 개인의 혁신성이었다. 새로운 기술에 대한 호기심이 많고 거부감이 적은 직원일수록 AI의 깊은 기능을 탐색하고 자신만의 창의적인 활용법을 개발하는 경향이 컸다. 동료와 조직이 AI 활용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기대하는 ‘주관적 규범’도 전유를 촉진했다. 반면 상황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애자일 리더십은 직원의 실험을 돕는 기반은 됐지만 직접적인 영향력은 세 요인 가운데 가장 약했다. 리더가 환경을 조성할 순 있어도 기술을 자기 것으로 만드는 핵심 동력은 결국 직원 개인의 내재적 동기라는 의미다. 맞춤형 전유는 직장 웰빙과 사회적 웰빙을 모두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이 AI의 설정과 사용 방식을 스스로 조정하면 ‘기계에 끌려가는 것이 아니라 내가 통제하고 있다’는 자율성과 ‘기술을 능숙하게 활용한다’는 유능감을 느끼게 된다. AI가 대체 위협이 아니라 자신의 역량을 확장하는 도구로 인식되면서 심리적 부담도 줄어드는 셈이다. 연구는 기업이 값비싼 AI를 일괄 배포...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