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이 올해 1분기 1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전방위적 경기 하락에 따른 텔레비전(TV) 광고시장 침체 여파가 지속되며 미디어플랫폼 부문에서 대규모 적자를 낸 영향이다.
다만 한국프로야구(KBO) 중계와 오리지널 IP(지식재산권)를 앞세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의 디지털 광고 매출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만큼, 이를 바탕으로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CJ ENM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1조32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8% 증가했다고 7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107.1% 늘어난 15억원을 거뒀다. 당초 278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봤던 증권가 컨센서스에 미치지 못했다. 이종화 CJ ENM 경영지원실장은 이날 오후 컨퍼런스콜에서 “수익성 측면에서 다소 부진했다”고 밝혔다.
TV광고 위축에 미디어플랫폼 적자
미디어플랫폼 부문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한 3268억원을 올렸지만, 영업손실이 21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적자폭이 커졌다. 경기 침체와 TV시청 수요의 감소에 따른 광고시장 위축과 동계올림픽 이벤트로 광고수요가 쏠리는 등 비우호적 업황이 겹친 탓이다.
부진한 실적 속에서도 티빙의 뚜렷한 지표 개선은 긍정적이란 반응이다. CJ ENM에 따르면 티빙은 1분기에 매출액 1073억원, 영업손실 192억원을 기록했다. 적자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65억원 줄었다. 가입자는 지난해와 비교해 37.3% 성장하고, 특히 독점 중계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흥행으로 티빙의 디지털 광고 매출이 전년 대비 35.3% 증가했기 때문이다.
최근 광고 트렌드가 TV에서 디지털로 옮겨가는 추세에서 티빙과 웨이브를 보유한 시너지가 나고 있다. 답보 중인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이 원활하게 성사될 경우 OTT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 광고매출이 TV광고의 실적 부진을 메울 수 있다는 게 CJ ENM의 판단이다.
CJ ENM 관계자는 “1분기 광고 비수기, 콘텐츠 판권 상각 영향으로 기대 이하의 수익을 냈지만 2분기 이후에는 안정적인 매출 성장과 BEP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티빙과 웨이브 합병에 따라 티빙 광고 매출이 전년 대비 200% 가까이 성장해 TV광고를 상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K콘텐츠 공급은 호조
영화·드라마 부문은 프리미엄 콘텐츠의 제작 및 유통 확대로 매출액이 전년 대비 44.8% 증가한 457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8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넷플릭스, 아마존프라임비디오, HBO 맥스(Max), 디즈니플러스 등 글로벌 OTT를 통해 주요 콘텐츠를 선보인 효과다. 글로벌 제작사 피프스시즌이 ‘아메리칸 클래식’ 등 인기 시리즈를 잇따라 공급하며 수익 개선에 기여했다.
음악 부문은 1670억원의 매출액과 58억원의 영업손실을 각각 기록했다. 데뷔앨범이 144만장 팔리며 역대 K팝 그룹의 데뷔 앨범 초동 판매량 2위를 기록한 신인 보이그룹 ‘알파드라이브원(ALD1)의 화제성, 월드투어 등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제로베이스원의 활약이 돋보였다. 다만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엠넷플러스의 인프라 투자 확대 등으로 수익성이 감소했다.
커머스 부문의 매출액은 378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7.6% 줄어든 239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취급고가 전년 대비 137% 증가하며 핵심 성장 축으로 자리잡았고, 숏폼·인플루언서 기반 트래픽 확장이 전체적인 성장을 견인했지만, 인공지능(AI) 고도화 등 전략적 투자 확대로 수익성이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CJ ENM은 2분기부터 앵커 IP를 중심으로 한 통합 광고 기반 강화,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등을 통해 수익성 회복에 집중할 계획이다. 미디어플랫폼의 경우 티빙이 중계권을 확보한 KBO 중계와 ‘유미의 세포들3’ ‘취사병 전설이 되다’ 등 오리지널 기대작 론칭에 따른 가입자·트래픽 확대로 광고와 구독 매출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한편 CJ ENM의 자회사인 스튜디오드래곤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0% 성장한 1553억원, 영업이익은 50.1% 증가한 64억원을 기록했다.
‘언더커버 미쓰홍’ ‘은애하는 도적님아’ ‘우주를 줄게’ 등을 통한 TV 및 OTT 방영 회차가 전년 동기 대비 32회차 늘어난 91회차를 기록하는 등 편성 매출 확대가 실적을 견인했다. 2분기에는 티빙 오리지널 ‘유미의 세포들 시즌3’과 디즈니+ 오리지널 ‘골드랜드’를 선보인 가운데 SBS ‘멋진 신세계’, MBC ‘오십프로’ 등 지상파 채널로 콘텐츠 공급을 본격화한다.
유승목 기자

6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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