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헌 회장 "서울국제도서전, 아시아 출판 허브로 성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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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내년 ‘서울국제도서전’은 전시장 규모를 더 확대할 겁니다. 참가를 희망하는 대부분의 출판사가 함께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김태헌 대한출판문화협회(출협) 신임 회장은 13일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도서전은 출판계의 자산이기 때문에 공공성과 함께 사업성, 발전성도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태헌 신임 대한출판문화협회 회장이 13일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오는 6월 코엑스에서 열리는 ‘서울국제도서전’은 대한출판문화협회가 주최해 온 국내 최대 규모의 책 축제다. 하지만 2년 전 도서전 운영 문제를 둘러싸고 정부와 갈등을 빚으면서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지원이 중단됐다. 자립 운영을 위해 자본금 10억 원 규모의 주식회사로 전환했지만, 이 과정에서 ‘사유화’ 논란이 불거졌다.

김 회장은 “출협 회장 선거에 출마한 계기 중 하나가 도서전의 주식회사 문제였다”며 “올해 도서전이 끝난 뒤 출판계의 지혜를 모아 연말까지 지배구조와 공공성 회복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체부와의 관계 복원 의지도 내비쳤다. 김 회장은 “현재도 서울국제도서전과 관련한 정부의 지원 예산은 0원”이라면서 “예산 문제가 시급한 만큼 문체부와 대화를 통해 협의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서울국제도서전이 출판 산업의 저작권 수출을 이끌고 아시아 출판 허브로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7~8년 전 도서전을 ‘부산국제영화제’처럼 만들겠다는 꿈을 꿨는데, 전 세계적으로 높아진 한국의 위상을 고려하면 지금이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인공지능(AI) 시대 출판의 방향성과 관련해선 책 콘텐츠를 AI 학습 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언급했다. 김 회장은 “책은 AI 학습의 중요한 원천”이라면서 “필요한 기관과 기업에 원활히 유통될 수 있도록 체계를 마련하고, 저작권 보호와 정당한 대가 지급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출판산업의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출판계 의견을 수렴해 유통 방식을 정립하고, 관련 콘텐츠를 목록화해 서비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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