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스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우승을 노리는 시카고 컵스에 비상이 걸렸다. 이마나가 쇼타(32)와 함께 선발진을 이끌어야 할 저스틴 스틸(30)이 시즌 아웃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14일(이하 한국시각) 최근 15일 부상자 명단에 오른 스틸이 팔꿈치 수술을 받게 됐다고 전했다.
저스틴 스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어 스틸이 받게 될 수술이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수술)인지는 확실치 않다면서도 시즌 아웃된 것은 맞다고 언급했다.
만약 1차 수술일 경우 단순한 시즌 아웃. 2026시즌 개막 로스터에는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토미 존 수술이 경우, 2026시즌 후반기 복귀를 노려야 한다.
저스틴 스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앞서 스틸은 지난 8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7이닝 3피안타 무실점의 하이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이는 이번 시즌 4경기 만에 나온 첫 호투.
하지만 스틸은 지난 10일 갑자기 왼쪽 팔꿈치 건염으로 15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후 수술이 확정돼 시즌 아웃된 것이다.
스틸은 시카고 컵스 내에서는 대체가 어려운 왼손 선발투수. 지난 2023년 30경기에서 173 1/3이닝을 던지며, 16승 5패와 평균자책점 3.06을 기록했다.
저스틴 스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당시 스틸은 첫 올스타 선정은 물론 사이영상 투표에서 5위에 오르며, 시카고 컵스를 대표하는 에이스가 됐다. 또 지난해에도 평균자책점 3.07로 잘 던졌다.
하지만 스틸은 이번 시즌 첫 3경기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지난 8일 첫 호투에도 불구하고 큰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저스틴 스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시카고 컵스가 스틸을 대체하기 위한 방법은 트레이드를 통한 영입 뿐이다. 내부 수혈로는 스틸의 빈자리를 메우기 어렵다.
하지만 지금은 시즌 초반. 트레이드 시장에 대형 선발투수가 나올리 없다. 이에 시카고 컵스는 선발진 운영에 차질을 빚게 될 것으로 보인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