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5분 충전에 400km 주행 배터리 시스템 선보여

13 hours ago 3

사진=AP

사진=AP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인 BYD가 5분만에 충전이 가능하다는 전기 자동차(EV) 제품군을 공개했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BYD는 일반 자동차의 연료 주입 시간과 동일한 5분만에 400km 주행에 필요한 충전이 가능하다고 주장하는 EV 제품군을 공개했다.

BYD는 이 날 홍콩 증시에서 최대 6% 상승해 시가 총액이 거의 1,620억달러로 증가했다. 이는 포드 자동차, 제네럴 모터스, 폴크스바겐을 합친 것보다 더 큰 규모이다.

BYD 회장겸 설립자인 왕찬푸는 이 날 새로운 배터리 및 충전 시스템이 새로운 한L 세단에서 5분만에 약 400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제조업체는 다음 달에 새로운 기술을 탑재한 차량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EV 충전 시간이 내연기관 사용 차량의 주유 시간처럼 짧아질 수 있다면, EV 사용이 확대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맥쿼리 캐피털의 중국 자동차 책임자 유진 샤오는 "EV 도입의 주요 장애물 중 하나인 충전 속도를 직접 해결함으로써 BYD는 고객이 내연기관에서 EV로 전환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BYD는 업그레이드된 EV를 제공하기 위해 중국 전역에 4,000개 이상의 충전소를 건설하기로 했다.

이는 15분에 275km의 주행 거리를 추가할 수 있는 테슬라의 슈퍼차저를 앞설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테슬라는 전세계적으로 65,000개가 넘는 더 큰 슈퍼차저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주 공개된 메르세데스 벤츠 그룹의 새로운 엔트리 레블 CLA 전기 세단은 10분 충전으로 325km를 추가할 수 있다.

하이브리드와 순수전기자동차만 생산하는 BYD는 지난달 318,000대 이상의 승용차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대비 161% 증가한 수치로 중국내 시장 점유율 15%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BYD는 또 고급 운전자 지원 기술에서도 앞서 나가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초 차선 유지 및 적응형 크루즈 컨트롤과 같은 기능을 일부 저렴한 모델에 포함시켰다. BYD의 슈퍼 e-플랫폼은 현재 세계 최대 EV 배터리 제조업체인 CATL에 경쟁 위협을 가할 수도 있다고 분석가들은 지적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