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ML 장비 사줄게" 빅테크 제안에…삼전·닉스, 또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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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ML 장비 사줄게" 빅테크 제안에…삼전·닉스, 또 급등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급등하고 있다. 빅테크기업이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메모리(HBM)반도체 생산량을 늘리도록 장비와 투자비용의 지원을 제안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11일 오전 9시3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만5500원(5.77%) 상승한 28만4000원에, SK하이닉스는 15만2000원(9.02%) 뛴 183만800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정규장 개장 전 넥스트트레이드 프리마켓에서 삼성전자는 29만4500원까지, SK하이닉스는 190만7000원까지 각각 치솟기도 했다.

지난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도 메모리반도체 관련 종목들이 급등했다. 특히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15.49%나 튀었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5.51% 상승했다.

마이크론은 최근 출시한 인공지능(AI) 전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의 출하 증가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 올렸다.

이에 더해 HBM 공급 부족에 시달리는 빅테크 기업들이 SK하이닉스에 전례 없는 조건으로 증설투자를 제안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업종 전반의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글로벌 대형 기술기업들은 SK하이닉스에 신규 생산라인 투자와 반도체 장비 구매 자금 지원 등을 제안했다. 특히 대당 수억달러에 달하는 ASML의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구매 비용 지원 방안도 논의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메모리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가 심화하면서 다급해진 빅테크기업이 메모리반도체 업체에 러브콜을 보내는 것이다. 로이터는 “현재 가용 생산능력은 사실상 제로에 가깝다. 특정 고객용을 따로 배정할 여유조차 없다”는 메모리반도체 업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하기도 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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