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데이터센터 투자 늘면서 냉난방공조-보안 등 후방산업도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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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왼쪽)이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 LG전자동에 설치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액체냉각 솔루션 ‘냉각수 분배 장치(CDU)’를 살펴보고 있다. LG전자 제공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가 늘면서 냉난방공조(HVAC)와 보안, 전력기기 등 주변 산업의 사업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 냉각설비 유지보수 업체가 데이터센터 공조 시스템의 설계·시공으로 진출하고, 보안업체는 기존 중요시설에 적용하던 보안 기술을 데이터센터로 확대하고 있다.24일 LG전자의 HVAC 유지보수 전문 자회사인 하이엠솔루텍에 따르면 회사가 HVAC 관리·유지·보수를 맡고 있는 데이터센터 수는 2021년보다 올해 9월 기준 약 71% 증가했다. AI 연산에 쓰이는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가 데이터센터에 고밀도로 배치되면서 발생하는 열이 늘어난 영향이다. 서버를 안정적으로 가동하려면 대형 냉방설비인 칠러 등 냉각설비를 24시간 안정적으로 관리해야 한다.하이엠솔루텍은 ‘공조ENS(엔지니어링&서비스)’를 지난해 시작했다. 냉방설비를 유지·보수하는 데서 공조 시스템을 직접 설계하고 구축하는 영역까지 사업을 넓힌 것이다. 데이터센터마다 필요한 냉각 수준에 맞춰 칠러와 시스템에어컨 등 설비를 구성하고 설치 이후 운영과 유지관리까지 맡는다. 기존에 설치된 설비를 관리했다면 앞으로는 데이터센터 공조 시스템을 만드는 단계부터 참여하는 것이다.모회사 LG전자도 칠러를 비롯한 데이터센터 냉각·열관리 솔루션을 HVAC 사업의 성장 영역으로 키우고 있다. AI 서버의 성능이 높아질수록 발열량도 증가해 냉각 효율이 데이터센터의 안정적인 운영을 좌우하기 때문이다.데이터센터가 고가의 서버와 기업의 핵심 정보를 한곳에 모아 놓은 중요시설로 부상하면서 보안업체도 새로운 시장으로 보고 있다. 에스원은 그동안 항만이나 군사시설 등에서 활용해 온 출입관리, 지능형 영상감시, 외곽감지 등 물리보안 기술의 적용 범위를 데이터센터로 넓히고 있다.드론 침입에 대응하는 기술도 활용 대상이다. 에스원은 무선주파수(RF) 스캐너로 비인가 드론의 통신 신호를 감지하고 레이더로 위치와 속도, 방향을 추적한 뒤 AI 영상분석으로 비행체를 식별하는 안티드론 솔루션을 갖추고 있다. 주파수 간섭을 통해 침입 드론을 무력화할 수도 있다. 기존 항만이나 군사시설 등을 중심으로 활용되던 보안 기술을 데이터센터에도 적용해 물리보안 사업의 영역을 넓히려는 것이다.막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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