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피시대 도약 세미나
김동원 KB證 리서치센터장
"HBM시장 한국중심으로 재편
삼전·하닉 추세적 상승 지속"
글로벌 증시를 뒤흔든 '인공지능(AI) 버블론'이 과거의 '닷컴 버블'과 비교했을 때 실재하지 않는다는 증권가의 제언이 나왔다. AI 기술주들의 밸류에이션이 과거 닷컴 버블 시기보다 낮을 뿐만 아니라 실적 개선세가 더 빠르고 글로벌 통화 정책의 방향성도 반대라는 것이다.
11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개최된 '코스피 5000 시대 도약을 위한 세미나'에서 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장(사진)은 "매그니피센트9(M9) 기업의 평균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30배로 닷컴 버블의 절반에 그친다"면서 "실적 증가세도 두 배 크며 미국의 재정 흑자 시기와는 달리 재정 완화 정책을 펴고 있다"고 밝혔다. AI 산업의 기반이 되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이 한국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추세적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엔비디아가 내년에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을 출시하면, HBM4 공급이 가능한 업체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밖에 없다는 것이다. 또한 2017년도의 반도체 단기 호황 당시에는 양사의 영업이익 증가세가 둔화됐지만, 이번에는 오히려 가팔라지고 있어 2027년까지는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었다.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여야 의원들은 증시 부양책을 일관적으로 펼치겠다는 확언도 남겼다. 더불어민주당 코스피5000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오기형 의원은 "정부와 국회 모두 일관되게 부양 정책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며 "내년에는 스튜어드십 코드와 공시 제도 등을 중점적으로 개편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밸류업특위 위원장도 "지속가능한 밸류업 정책과 입법을 추진해 건전한 자본시장을 만들겠다"고 주장했다.
이날 세미나를 주최한 한국거래소는 시장제도 개선과 첨단산업 지원을 펼쳐나가면서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를 열겠다고 공언했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가상자산 상장지수펀드(ETF), 토큰증권(STO) 시장 개설 등을 통해 자본시장 패러다임 변화에도 적극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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