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내 취업 막았다”…한은 “청년 일자리 감소분 94%는 AI 고노출 업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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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 노동·취업 “AI가 내 취업 막았다”…한은 “청년 일자리 감소분 94%는 AI 고노출 업종” 지난 7월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강남구 행복 일자리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채용 공고를 살펴보고 있다. 이날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915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만3000명(0.2%) 증가했다. 15~29세 청년층 취업자 수는 19만7000명 감소해 44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뉴시스] 최근 4년간 감소한 청년 일자리의 94%는 인공지능 고노출 업종인 것으로 나타났다. 초안 작성, 기초 분석 등 사회 초년생이 경험을 쌓던 업무부터 AI가 대체하면서 청년층의 ‘경력 첫걸음’이 좁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한국은행 조사국 고용연구팀은 18일 ‘BOK 이슈노트-청년고용 위축, AI 탓인가? 변화하는 경력 사다리와 대응 과제’ 보고서를 공개했다.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6월부터 2026년 6월까지 청년층(15∼29세) 일자리가 28만5000개 감소했는데 이 중 26만8000개(94.0%)가 AI 고노출 업종이었다.업종별 청년 취업자 감소 폭은 정보서비스업 31.4%, 출판업 27.4%, 컴퓨터 프로그래밍·시스템 통합 및 관리업 16.6%, 전문서비스업 11.6% 순이었다.반면, 같은 기간 50대 일자리는 23만개 증가했다. 이 가운데 17만3000개(75.2%)가 AI 고노출 업종에서 늘었다.오삼일 한은 고용연구팀장은 “AI는 매뉴얼에 있는 업무를 주로 하는데, 이는 청년층을 대체할 수 있다”며 “반면 시니어 업무는 조직의 성격과 맥락을 이해해야 할 수 있는 특화된 업무에 기반하는 경우가 많고, 이는 AI가 대체하기 어렵기 때문에 주니어가 AI 도입 초기에 타격을 입는 현상이 나타난다”고 말했다.AI 활용 방식도 고용에 다른 영향을 미쳤다.AI에 과업 수행을 맡기는 방식인 ‘자동화’ 활용 비중이 높은 업종일수록 청년고용 감소폭이 컸던 반면, AI를 초안작성, 검증 등 보조수단으로 쓰는 ‘증강’ 활용 비중이 높은 업종에서는 같은 패턴이 나타나지 않았다.이에 오 팀장은 “기술이 어떤 방식으로 활용되느냐에 따라 고용에 미친 영향이 다르다”고 설명했다.고학력 청년층을 중심으로 실업도 증가했다.AI 노출도가 높은 직업에 상대적으로 고학력 근로자가 많이 종사한다는 점에 착안해 학력을 AI 노출도의 대리변수로 활용한 결과, 대졸 청년층의 평균 실업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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