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호황’에 달라진 한국 위상…G20서 ‘핵인싸’ 된 이형일의 광폭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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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인공지능(AI)·반도체 호황을 타고 한국 경제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국제무대에서 한국 경제수장을 향한 주목도 역시 커졌다.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태국 방콕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와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기간 주요국 재무당국과 국제금융기구, 글로벌 신용평가사 관계자들을 잇달아 만나며 숨 가쁜 일정을 소화했다. 양자면담만 19건으로, 쇄도하는 면담 요청에 역대급 일정을 소화하며 국제무대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다는 평가다. 14일 인천공항을 통해 태국 방콕으로 출국하고 있는 이형일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사진=재경부)18일 재경부에 따르면 이 부총리가 지난 15~17일(현지시간) IMF·WB 연차총회와 G20 재무장관회의 기간에 가진 공식 일정은 다자회의 5건과 양자면담 19건, 외신 인터뷰 1건 등 모두 25건에 달한다. 양자면담은 2024년 최상목 당시 부총리의 9건, 지난해 구윤철 당시 부총리의 5건과 비교해 각각 두 배, 네 배 가까이 많다. 재경부 관계자는 “부총리는 5분가량씩만 쉬는 시간을 갖고 연속적으로 면담을 소화했다”며 “면담 요청이 워낙 많았기 때문으로, 시간 제약 등으로 부득이 양해를 구하고 다음을 기약한 경우도 많았다”고 했다. 지난 15일에는 호주·독일·일본·싱가포르·영국 재무당국 및 아시아개발은행(ADB)과 만났고, 이튿날에는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폴란드 등 주요국, 유럽부흥개발은행(EBRD)·중미경제통합은행(CABEI),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와 면담했다. 17일에는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와 댄 카츠 수석부총재를 잇달아 만났다. 각국 경제수장과 국제금융기구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연차총회에서 면담 횟수만으로 한 나라의 위상을 단정할 수는 없지만, 주요국과 국제기구의 관심이 얼마나 집중되는지를 가늠할 수 있는 하나의 지표라 할 만하다. 이 부총리는 이러한 관심에 부응하기 위한 대비 태세를 갖추는 데 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경부 관계자는 “모범생 스타일인 이 부총리는 저녁 늦게 당일 일정이 끝난 후에도 자정을 넘겨서까지 다음 날 일정을 준비하고 공부했다”며 “영어 실력이 상당히 출중하고 체력이 뒷받침되기 때문에 소화할 수 있었던 일정”이라고 혀를 내둘렀다. 하이라이트는 단연 한미 재무·통화당국의 첫 2+2 회동이었다. 이 부총리는 지난 16일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케빈 워시 미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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