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투자 늘린 알리바바, 4년만에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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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알리바바가 2026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에 부진한 실적을 내놨다고 14일(현지시간) 제일재경과 블룸버그통신 등이 보도했다.

알리바바는 2026회계연도 매출이 2434억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2472억위안)에 소폭 못 미친 수준이다. 영업손실은 8억4800만위안으로 적자 전환했다. 순이익은 1059억위안으로 4년 만에 처음 감소세로 돌아섰다. 알리바바 주가는 이날 3.22% 하락한 141.12달러에 마감했다.

2026회계연도 알리바바 실적 부진의 원인은 AI 투자와 자국 내 배달 경쟁에 따른 출혈로 지목됐다. 알리바바와 징둥그룹 등 중국 초대형 전자상거래 기업들은 고객 확보를 위해 각종 쿠폰을 뿌렸다. 이것이 수익성 악화로 연결됐다.

알리바바의 AI 투자 규모가 과도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블룸버그인텔리전스는 “알리바바는 전자상거래에서 벌어들인 수익의 90%를 자사의 AI 모델 ‘큐원(Qwen)’을 위해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융밍 알리바바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AI 투자가 수익성 확보로 연결되기 시작했고, 3~5년 내 구체적인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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