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전력 인프라와 반도체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지난주 국내 증시에서 수익률과 자금 유입 상위권을 꿰찼다. 특히 AI 전력 핵심 설비주를 담은 상품에는 한 주 만에 4000억원이 넘는 압도적인 뭉칫돈이 몰려 투자 열기가 거셌다.
10일 ETF체크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수익률이 가장 높은 상품은 ‘RISE AI전력인프라’로 24.43% 급등했다. ‘PLUS 글로벌HBM(고대역폭메모리)반도체’가 23.40% 상승해 2위를 기록했고, ‘KODEX AI전력핵심설비’가 20.57% 수익률로 3위에 올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핵심 반도체주와 효성중공업, LS일렉트릭 등 전력기기 종목이 가파르게 상승하며 ETF 성과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수익률 4위와 5위는 기업 가치 제고(밸류업) 테마를 담은 ‘RISE 대형고배당10TR’(20.24%)과 ‘RISE ESG사회책임투자’(20.05%)가 차지했다. 특히 분배금을 자동으로 재투자해 복리 효과를 노리는 토털 리턴(TR) 방식의 상품이 상위권에 포진하는 등 지수 상승기에 재투자 수익까지 챙기려는 투자자의 전략이 실제 높은 수익률로 이어졌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비중을 높인 ETF의 성과가 좋았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두 종목의 합산 비중을 60% 이상 끌어올린 상품들이 상위 10위 안에 대부분 포진했다. 4위인 RISE대형고배당10TR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합산 비중은 이날을 기준으로 66.2%, 5위 RISE ESG사회책임투자는 64.8%, 10위인 KODEX TOP5Plus TR은 67.3%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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