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에이전틱 커머스, 실험 넘어 상시화로…美주도권 굳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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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스스로 돈을 쓰는 ‘에이전틱 커머스’가 호기심 삼아 써보는 실험 단계를 빠르게 상시화되고 있다. 에이전트용 지갑을 채우자마자 곧바로 결제가 이뤄지고, 잔액이 바닥나면 다시 충전하는 흐름이 자리잡으면서 반복적으로 예산이 집행되는 시스템이 갖춰지고 있다. 이 신생 시장의 주도권도 이미 미국이 쥐고 있다. 코인베이스 베이스에서의 x402 누적 결제액 추이 (그래픽=체이널리시스)온체인 데이터 분석업체인 체이널리시스는 14일(현지시간) 공개한 ‘2026 가상자산 지리학 보고서: 북미편’에서 코인베이스가 개발한 AI 에이전트 결제 프로토콜 ‘x402’를 분석해 이 같이 밝혔다. x402는 AI 에이전트가 스테이블코인으로 직접 대금을 치를 수 있게 해주는 결제 레일로, 에이전틱 커머스에 가장 많이 쓰이는 블록체인인 베이스(Base)에서만 2026년 6월까지 누적 거래가 1억3800만건을 넘어섰다. 후리 테지와니 코인베이스 벤처스 대표는 “AI 에이전트가 경제 주체가 되고 있고, 에이전트 하나하나가 사실상 블록체인의 새로운 ‘이용자’”라며 “x402 위에서 만들어지는 프로젝트들, 그리고 이것이 오픈소스 표준과 인터넷 기반 결제의 미래에 갖는 의미에 특히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드가 못하는 ‘1센트 결제’…87%가 10센트 미만 에이전틱 커머스가 온체인에서 커지는 이유는 초소액 고빈도 결제에 있다. 1달러, 특히 1센트에도 못 미치는 거래는 카드 네트워크로 처리하면 수지가 맞지 않는다. 반면 결제 비용이 1센트도 안 되는 스테이블코인을 쓰면 에이전트가 API 호출 한 번, 데이터 한 건에 해당하는 아주 작은 금액도 낼 수 있다. 쓴 만큼 내는 새로운 상품·서비스 시장이 열리는 셈이다. USDC 발행사 서클은 “소비자가 지시하는 에이전트 결제는 카드망으로, 카드 경제성으로는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작은 기계 간 정산은 스테이블코인망으로 가는 분업 구조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올 9월까지 16개월간 x402 결제의 87% 이상이 0.01센트에서 10센트 사이에 몰렸다. 가장 흔한 결제 금액대는 1~10센트였다. 윌 수 블랙록 디지털자산 리서치 헤드도 “AI 에이전트가 24시간 내내 잦은 소액결제에 대한 의미 있는 수요를 만들어낼 수 있다”며 에이전틱 커머스를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 번 써보고 떠나던 지갑, 이젠 곧바로 충전” 전문가들은 여전히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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