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 AI 모델은 '싸구려 기성복'
1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팔란티어 경영진은 지난주 콘퍼런스콜에서 주요 AI 기업의 제품을 '슬롭'(싸구려 기성복)이라고 17차례 표현했다. 알렉스 카프 최고경영자(CEO)는 AI를 도입하려는 기업들을 두고 “그들이 이 모든 슬롭과 바람을 피우게 하라”며, 대부분은 결국 팔란티어로 돌아온다고 말했다. 이는 경쟁 AI 기업의 서비스가 대기업 업무에 쓰기에는 너무 지저분하고 신뢰하기 어렵다는 주장이다.팔란티어는 오래전부터 AI를 조심스럽게 봐왔다. 챗GPT나 클로드 코드가 나오기 10년 전, 카프 CEO는 AI를 광고 타겟팅 도구 정도로 봤다고 사안을 아는 사람들은 전했다. 그는 기계가 제대로 작동하려면 '인간 지능'이 필요하다고 봤고, AI가 인간 체스 그랜드마스터에게 패한 사례를 직원들에게 언급하곤 했다.
그러나 팔란티어는 결국 AI를 받아들였다. 회사는 2023년부터 고객에게 AI 기능을 폭넓게 제공하기 시작했다. 다만 경영진이 최근 AI 연구소의 산출물을 공개적으로 깎아내리는 것은 미국 노동자들에게도 익숙한 불안과 연결된다. AI 기업 임원, 전·현직 팔란티어 직원, 애널리스트들은 "팔란티어가 AI에 의해 대체되거나 적어도 덜 필요해질 위험에 놓여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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