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 TSMC와 국내에서 유일하게 디자인하우스 파트너 관계를 맺고 있는 에이직랜드가 올해 1분기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이어졌지만 전분기 대비 적자 폭은 크게 줄었다.
19일 에이직랜드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54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157억원) 대비 242% 증가한 규모다.
회사는 인공지능(AI) 서버의 연산 성능을 좌우하는 고성능 메모리·스토리지 컨트롤러 중요성이 커지면서 관련 설계 수주가 집중됐다고 설명했다. 개발 매출 가운데 72%는 AI·메모리 분야에서 발생했다. 해외 매출은 106억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 영업손실은 29억원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분기와 비교하면 손실 규모가 약 70억원 줄었다. 회사 측은 기존 프로젝트가 양산 단계에 진입하고 AI 인프라 확대에 따른 개발 매출이 늘어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선 에이직랜드가 AI 반도체 설계 시장 확대 흐름의 수혜를 받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도체 설계자산(IP)과 고성능 메모리 인터페이스 설계 역량을 확보한 업체를 중심으로 수주가 집중되는 추세라는 분석이다.
에이직랜드 관계자는 “AI와 메모리 중심의 고부가 프로젝트 비중이 확대되면서 사업 구조도 빠르게 고도화되고 있다”며 “양산 매출 확대와 함께 수익성 개선 흐름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광식 기자 bume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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