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배당호재 선반영돼 주춤
시총 대결서 SKT가 재역전
국내 통신업계 1·2위 기업인 SK텔레콤과 KT 주가 격차가 올해 들어 크게 벌어지고 있다. 연초만 해도 업계 2위인 KT 시가총액이 SK텔레콤을 앞섰다. 하지만 SK텔레콤 주가가 인공지능(AI) 관련 기대감에 힘입어 급등하면서 SK텔레콤 시총이 KT 시총을 크게 앞서고 있는 모습이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텔레콤 주가는 올 들어 이날까지 81.80% 급등했다. 반면 KT 주가는 같은 기간 1.17% 상승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5월 KT 시총은 상장 후 처음으로 SK텔레콤 시총을 넘었다. 이 같은 상황이 올 초까지 이어지며 연초 기준 KT 시총은 12조9287억원을 기록해 SK텔레콤 시총(11조4483억원)을 10% 넘게 앞선 바 있다.
하지만 이날 기준 KT 시총은 13조799억원에 머무른 반면 SK텔레콤 시총은 20조8132억원까지 급증했다.
'배당주' 시대가 열리며 작년 각광받던 KT 주가는 올 들어 관련 기대감이 선반영됐다는 인식으로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반면 SK텔레콤은 AI와 관련해 증권가 호평이 나오고 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의 경우 기저 효과로 2~3분기 실적이 양호하게 발표될 전망이며 국책 AI 사업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고 피지컬 AI와 양자암호통신 부문에서 통신 3사 중 가장 우수한 성과를 도출하고 있다"면서 "미국에 이어 과거 통신 후발 주자였던 중국도 5G 단독 모드(SA)로의 진화를 본격화하고 있어 통신 3사 중 유일하게 올해 성장 모멘텀을 보유한 SK텔레콤으로의 매수세 유입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5G SA는 코어망과 기지국까지 5G 기반으로 구성돼 차세대 5G 통신으로 꼽히는 기술이다. 기존 5G 통신보다 한 단계 발전했다.
[이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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