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개발 늦추자” 외치던 앤스로픽, 일주일 만에 신규 모델 출시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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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감속론 논란] 오픈AI ‘아스트라’ 약진에 위기감 거센 시장 압박에 신모델 카드 꺼내 인공지능(AI) 위험성을 경고하며 업계에 ‘감속’을 촉구했던 앤스로픽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신규 모델 출시를 검토 중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12일(현지 시간)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가 개발 속도전을 자제하자고 목소리를 높인 지 일주일 만에 전해진 상반된 행보다. 1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앤스로픽은 최대 경쟁사인 오픈AI의 독주를 견제하기 위해 새로운 AI 모델 출시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초 오픈AI가 선보인 차세대 모델 ‘GPT-6 아스트라’가 기업용 AI 시장을 빠르게 장악하자 위기감을 느끼고 맞대응 카드를 꺼내 들었다는 것이다. 현재 앤스로픽은 신규 모델에 대한 자체 안전성 평가를 진행 중이며, 최종 출시 시점은 확정되지 않았다. 시장 지표와 투자시장의 변화가 앤스로픽을 다급하게 만든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 지출관리 플랫폼 램프가 집계한 기업용 AI 지출에서 아스트라 비중은 약 13%로 앤스로픽의 클로드 페이블(약 8%)을 웃돌았다. ‘아스트라’에 힘입어 AI 모델 중개 플랫폼 오픈라우터에서도 오픈AI 모델 결제액이 앤스로픽을 앞질렀다.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기업용 AI 시장 내 앤스로픽의 우위를 재평가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투자자들의 이러한 시각 변화는 IPO를 추진 중인 앤스로픽에는 위기감을 안겨줄 수밖에 없다. 올해 앤스로픽의 연 환산 매출이 650억 달러를 넘어설 전망이지만, 오픈AI뿐 아니라 저렴한 중국산 오픈웨이트 모델까지 대거 등장하며 가격·성능 경쟁 압박이 최고조에 달했다. 문제는 거센 시장 압박에 쫓기듯 꺼내든 이번 신모델 카드가 앤스로픽 스스로 강조해 온 ‘속도 조절’ 기조와 정면으로 배치된다는 점이다. 불과 며칠 전 선제적으로 개발 감속을 주창했던 입장을 단숨에 뒤집은 셈이라 수익성 확보와 주도권 방어를 위한 표리부동한 행보라는 비판에 직면할 전망이다. 임재혁 기자 heok@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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